
3월 동백 꽃 여행 후 너무 좋아서 다시 찾은 여행자클럽.
일단 운전에서 자유롭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고 기사님도 친절하고 안전운행 해주셔서 믿음이 갔다.
3시간 여를 달려서 셔틀버스 타는 학교 운동장에 도착. 일찍 도착해서 인지 오랜 기다림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었다.
축제기간 이여서 여기저기 부스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었고 혼잡을 막기위해 중간중간 안전요원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살면서 이렇게 넓은 초록물결을 본적이 있었던가!
버스에서 내려서 마주한 청보리밭 풍경은 "예쁘다" " 멋지다"로는 표현이 안될 정도였다.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행복한 나비마냥 몸도 마음도 가벼워져 행복해지는 느낌. 살랑이는 바람에 실려오는 유채꽃 향기에 콧구멍마저 팔랑거렸다.
청보리밭 사이길도 좋았지만 둘레에 앉아서 본 풍경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다.
지금까지 봄은 '꽃의 계절'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청보리밭을 보고 난 지금은 [봄은 청보리의 계절]로 바뀌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분 중에 아직 청보리밭을 보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살면서 한번은 보시기를 적극 추천한다.
지역 특산물인 복분자로 만든 술과 주스를 구매하여 다음 코스인 채석강으로 이동.
다행히 물이 완전히 차오르지 않아서 한 시간 정도 구경할 수 있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으로 칼국수와 물회를 주문했다. 전복을 씹을 때마다 입에서 눈 밟는 소리가 나고 멍개의 향긋함에 맥주까지 더해지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눈에. 가슴에. 배에 속세의 아름다움을 가득 채우고 향한 내소사.
너무 많은 욕심은 인생을 고달프게 하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만 담아 가라는 큰 뜻인가~
부른 배를 하고도 살랑살랑 걷기 좋은 길이였다.
정면에 보이는 1000년 이상 된 느티나무 둘레에 걸려있는 수많은 소원 성취 종들이 흔들리며 내는 맑은 소리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나도 가만히 손을 모으고 소원하나를 빌고 왔다. 맑은 종소리에 싣려 부디 이루어 지기를~
이상으로 4월 19일 청보리밭 후기를 마무리하겠다.
함께한 일행 분들 모두 시간 약속도 잘 지켜주시고 장거리 여행이지만 차 안 에서의 기본적인 예의도 잘 지켜주셔서 기분좋고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이다.
출발때마다 안전벨트도 다 확인하시고 안전사고생기지 않도록 잘 챙겨주신 황현지가이드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