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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봄을...느끼다... 등록일 04.03.24 조회 589
섬진강!섬진강! 노래를 불렀다
올해는 섬진강의 그 고요한 물빛을 보고싶어서...

산수유 마을..  이름대로 지천으로 핀 산수유들..하지만 조금은 지친듯한
그 노란빛.. 아마도 수줍은 그들에게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봄을 대표하는 여행지이면서도 산수유마을과 매화마을은 느낌이 너무도 달랐다... 산수유마을은 조용하면서 아직은 시골내음이 묻어나는 곳인데 반해
(그래서인지 동네에 마구 세워둔 자가용을 향해 한참을 욕을 퍼부으시던 그 할아버지... 잊을수 없다!!!) 매화마을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꽃길을 걷기보다 사람들의 길을 걷는듯한 그 기분.. 매화 아래 사진을 찍을래도 그 아래서 물건을 팔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정말 축제임을 .. 상업적인 축제임을 느끼게 하두만....
조용하고 수줍은 꽃이 매화인줄 알았으나 너무도 요란뻑적지글하게 구경을 하고 왔다... 매화마을에서의 시간이 좀 짧은 듯한 느낌이 드는것은 아쉬움때문이리라...
그 많은 인파 속에도 불구하고!!! 봄빛은 너무도 고왔고, 내 마음을 평안케 해주는 자연에 감탄을 연발했다...

운조루.. 양동마을을 보는듯한 느낌이 드는곳.. 봄을 맞이해서 손님들을 위해 애써 시간을 내서 심은게 분명한 팬지... 하지만 너무도 어울리지 않던 그 모습... 옛것을 보여주는 곳인데 어색한 서양꽃보다는 야생화나 들꽃이 더 어울릴거란 생각에 자꾸만 눈이 찌푸려지던걸... 하긴..요즘은 야생화 가격이 더 비싸지만.... 그러면 환한 꽃씨를 뿌리는것은 어떨지.. 담벽에 해바라기를 심고, 봄날을 위해 채송화, 여름을 위해 봉숭아 이런 식은 어떨지... 혹시라도 다시 가게 되더라도 이런 말을 전할 용기가 내게 없음을 스스로 알면서도 아쉬움이 느껴지는것을....

남해... 아마 내 이름은 누군지 몰라도 그 날 다리를 걸으며 미친듯이 웃고
소리치던 그 사람이 바로 나!! 였음을....^^
나른한 봄 햇볕을 안고 꽃세상을 구경하고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안고 마무리한  여행.... 그 바람이 얼마나 맑고 시원하던지... 내 마음도 가벼워짐을 느꼈다....

단체를 이용한 여행... 한번도 한 적이 없었지만 굉장히 좋았다...
길을 몰라 헤맬 걱정없고, 졸음운전 걱정도 없고... 운전하시는분은 고생을 무지 하셨지만 나로서는 차안에서 편안하게 잠을 잘수 있어 좋았고...
서로 말주변이 없다고 토닥이며 다투시던 두분... 정말 다리 전문가 이심을 감탄했습니다... 많은것을 설명해서 뻔하게 주입되는 여행이기보다는 스스로 느끼고 판단하길 바라는 듯한 그런 모습들.... 여유를 느끼게 해서 좋았습니다..

봄날의 섬진강을 나는 정말로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