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섬이라 그런지
이름만 듣고는 조금 생소했던 선유도...
예전부터 여행자클럽을 통해 여러번 여행을 다녔왔던지라
황금 연휴 기간이기도하고해서 어김없이 사이트를 방문..
첨엔 보성 녹차 밭을 가려고 예약,입금까지 다 마치고
왠지 모르게 선유도가 자꾸 맘에 들어 급변경해서 선유도를 확정!! 오랜만에 바다바람을 맞을수 있는 기회라 그랬던거 같다. 늘 똑같이 반복되는 지겨운 하루하루중에 짧은휴식...생각만으로도 설레였다!!!!
잠을 자는둥 마는둥 새벽 5시에 일어나 씻고 이것저것 간식을 챙겨 서둘러 신세계웨딩으로 GO~~~
조금 일찍 도착한 탓에 우리가 일등이네!!!
맨 뒷자석에 착석~~~ 우리는 매번 갈때마다 매번 뒷좌석에
앉는다..다른 좌석들보다 조금 더 넓어 편해서 이다 ㅋㅋ
다른 곳에 갈때는 항상 만원 버스 였는데 이번엔 빈자리들이 조금 보인다.. 버스가 꽉차 붐비는거 보다 조용한게 더좋은거 같다.. 잠을 설친 탓에 차에 오르자 마자 골아 떨어지고 휴계소에 도착할때즈음 일어나 캔커피를 사고 혹시 모를 멀미약을 준비하고 또 다시 달리고 달려 군산 연안 여객 터미널에 도착!!!
배 타기 전까진 1시간에 여유 시간~~
아침을 못 먹고 와서 터미널에서 간단하게 우동과 김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정확한 시간에 맞추어 쾌속선에 올라
선유도로~~!!!
파도가 잔잔해서 인지 멀미약 때문인지 배 멀미없이 50분을 달려 도착한 선유도.. 첨 섬에 내려 받은 느낌은"아담하고 조용하구나" 선착장에 조금 걸어가 섬을 한 바뀌 돌며 우리들의 발이 되어 줄 커플 자전거를 빌렸다
1. 선유도 해수욕장
자전거를 빌려 맨 처음 간 곳은 선유도 해수욕장!!!
아~보자마자 탄성이 나왔다.. 늘 보던 포항이나 부산에
다른 해수욕장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길이 4킬로미터 규모에 명사십리 모래밭을 가진 서해 최고의 해수욕장... 모래가 어찌나 하얗고 고운지 두 손 가득 쥐고 있음 바람에 흩날려 금세 사라지고 만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크게 일지 않아 여름엔 가족들에 휴양지로 좋을 듯 하다.. 햇살이 부서져 내리는 반짝이는 선유도 해수욕장은 너무나도 아름 다웠다.
2. 망주봉
선유도 해수욕장 옆에 솟아오른 망주봉, 선유도를 대표 하는 봉우리로 바위들로만 이루어진 2개의 산봉우리이다.
망주봉은 옛날 유배되어온 충신이 매일 산봉우리에 올라
한양 땅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 하다 돌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진다.. 여름에 폭우가 내릴때만 폭포가 생긴다고 한다.. 선유도에 어디에서나 망주봉이 보인다..
3. 장자도
선유도는 4개의 작은 섬들이 다리로 연결되어있는 섬이다..선유도와 장자도를 연결 해주는 장자대교를 건너면
장자도에 이른다.. 장자도는 뛰는 말앞에 커다란 먹이 그릇처럼 우뚝 솟아있는 형국으로 선유도가 그것을 감싸 안고 있어 예전부터 인재가 많이 나오는 곳이라고 한다.
장자대교 위에서 맞는 바다 바람은 단연 최고 중에 최고다.
4. 대장도
장자도와 대장도를 이어주는 대장교...
장자대교에 비하면 요다리는 귀여운 새끼 다리 정도 ㅋㅋ
대장도에서 할매 바위를 보러 가는 길에 물이 어찌나 맑은지 거짓말 조금 보태서 팔둑만한 고기들이 지나다니는게 보인다. 내눈이 다 의심스러울 정도로...
그리고 대장봉에 있는 할매 바위... 선비가 부인 아들과 함께 살았는데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선비가 떠나자 부인은 매일 산에 올라 남편이 돌아 오길 기다리며 세월을 보냈다.. 남편이 장원급제하여 돌아온다는 소식에 아들을 업고 산에 올라가 남편을 기다리는데 남편이 새 부인을 맞아
같이 온다는 소식에 상심하여 선채로 돌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진다..
5. 무녀도
무녀도는 이섬옆에 장구모양의 장구도와 술잔처럼 생긴 섬하나가 붙어 있어 무당이 상을 차려놓고 춤을 추는 형상으로 생겼다고 하여 무녀도라 한다.. 그러나 옛 지명은 바쁘게 놀려서 서둘지 않으면 먹고 살기 힘든 섬이란 뜻의 서들이 였다고 한다.. 군산의 여러 섬들과 달리 논과 염전이 있다..
섬을 한 바퀴 다 돌고 나서 식당에서 회 덮밥을 먹었다.
깔끔하게 반찬 3가지(파김치,김치,깍두기)에 조개탕까지
섬이라 그런지 회가 싱싱하니 쫄깃한게 맛이 일품이였다.
일반 횟집보다 반찬도 적고 조금 비싼감은 있었지만 섬이니까.. 그냥 패스~!!
섬을 한 바퀴 다 돌고 식사 까지 마쳤음에도 1시간정도에
시간이 남았다 선유도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바다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었다가 맛조개랑 바지락을 잡는 사람들 틈에 끼여 구경도 해본다. 선유도와 그 주변에 섬에는 여러개의 갯벌 체험장이 있는데 다음에 시간이 되고 여유가 되면 다시 한번 꼭 맛조개를 캐러 와야 겠다...
선유도에서 바라보는 일몰도 정말 멋지다고들 하는데...
다음엔 꼭 감상하리라 다짐 해 본다.
오후가 되니 물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갯벌이 바닷속에 잠긴다...
바다 냄새가 참 좋은 것 같다..
하루종일 안전운전 해주신 프린스 관광 기사님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버스에서 내리고 탈때마다 어디서 마주칠때 마다 미소로 대해 주시고 너무나도 친절하셨던 윤아 가이드님 수고하셨어요~!!
덕분에 즐겁고 보람찬 여행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