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벼르던 기다리던 내장산 단풍으로 보던 날
딸과 함께 가슴 설레며 버스에 올랐습니다.

약간의 허리디스크로 인해 이리저리 뒤척이다 내린 내장산!!!!

역시 단풍의 초고봉. 빨강,노랑,눈이 시릴정도의 아름다운 빛깔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단풍에 지쳐서 지금도 눈만 감으면 내장산의 단풍들이 떠오릅니다.
드디어 내가 내장산의 말로만 듣던 단풍을 보는구나 흐흐

정해진 시간과 일정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하루동안에 볼수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운전이 미숙한 저희 모녀가 쉽게 갈수 있는 장소들도 아니었구요.
일에 바쁜 남편을 들볶을 수도 없는 처지에 그저 그림의 떡이었던 코스들

대구여행자 클럽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날 수고하신 가이드님, 감사드립니다
집에 도착한 우리 모녀는 다시 여행자클럽 사이트를 찾아서 다음번 여행지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내장산은 단풍이 있었습니다
죽녹원은 대나무가 있었습니다
메타쉐콰이어길은 메타쉐콰이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추억은 사람과 장소가 있기에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딸과 함께 모든 것을 나누어서 더 의미깊은 여행이었습니다. 오늘의 모든 장소가 제게는 하나의 추억이 되겠지요.

모든게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