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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하이원 곤도라 눈꽃여행(영월 청렴포&선돌) [2월 18일 코스] 등록일 12.03.04 조회 560

[지난 여행기이지만 감흥을 간직하고자 늦게나마 올려봅니다...]

2012년 2월 18일(토) 맑음.

올해도 늦추위가 오래 갈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들으면도 2월 들어 최고로 춥다는 주말에 하얀 설원이 보고 싶어 같
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직장 동료 세 가족이 대구여행자클럽의 테마여행 “하이원 곤도로 눈꽃 여행”을 인터넷으로
예약했다.
 
늘 승용차로 다니는 여행을 고집하다가 이젠 피곤한 운전과 음주가무에서 벗어난 편안한 여행을 새롭게 택해 보았
다.
 
여행의 특징을 알고 예약했지만 담당자는 사전에 전화 연락이 와서 오십대 중반의 여행객들이 혹시나 염려되는지
조심스럽게 ‘음주가무’에 대해서 주의를 강조 했다.

오랜만에 초등학생들의 소풍 가는 심정으로 가벼운 가방을 꾸려서 지하철을 타고 두 번째 출발지인 동아쇼핑 앞으
로 나갔다. 새벽 6시의 날씨는 제법 쌀쌀했다.

  앞 좌석을 고집하는 나이들인데, 다행히도 멀미 때문에 예약된 제일 앞좌석 뒷자리일부가 비어있었다.

출발 시간 10분 전까지 나와 달라는 부탁이 있었는데 차량이 밀리지 않은 탓인지 실제 버스가 약 10분전에 도착하였
다.

차분한 노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관광버스는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중앙고속도로를 소리 없이 달렸다.

중간쯤에 위치한 단양휴게소에서 20분간의 휴식이 있어서퍼뜩 내려서 유부우동을 시켜서 준비한 김밥과 함께 아침
을 해결하였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식사 주문시간에 일행은 화장실을 다녀오는 역할 분담을 하였다.

  20분이란 결코 식사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우린 완전히 해결하고 버스에 올랐다.
식사로 인한 충만함으로 달콤한 수면을 취하는 사이에 버스는 벌써 영월 청령포에 도착하였다.

[1] 청렴포

삼면이 강으로 둘러 쌓인 수려한 경치 속의 청렴포...
강이 얼었지만 배가 다닐 수 있을 만큼은 쇄빙이 되어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555년전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 유배되었던 장소를 둘러보면서 단종애사를 다시 생각해 보며 정치
판의 소용돌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바가 없을것이라는 느낌을 받아본다.

유지비각, 금표비, 망향탑, 노산대, 관음송 등 수 많은 이야기 거리를 음미하면서 청렴포 관람을 마치고 다시
영월역으로 향했다.

[2] 눈꽃 열차

추억의 기차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역사 주변에는 여러 가지 촬영거리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해서 눈꽃열차라는 이름으로 영월역에서 민둥산역까지의 산골짜기를 돌아가는 열차 여행을 하였다. 

최근의 따뜻한 날씨로 눈이 많이 녹아서 하얀 눈꽃열차는아니지만 역마다 정차하는 무궁화 열차를 오랜 만에 타본
다.

민둥산역에 내려서 다시 버스로 바꿔타고 최종 목적지 하이원 리조트로 향한다. 역시 해발고도가 높은 탓인지 이곳
의 높은 산들에는 눈이 녹지를 않고 온천지가 눈으로 덥혀있고, 검정색의 나무가 더욱 돋보인다.

[3] 하이원 곤돌라 눈꽃 여행

복잡한 하이원 리조트 일원의 구조를 자세히 설명을 듣고 약 40분간의 곤돌라 탑승과 눈썰매장 이용이 포함된
개별 자유시간이 허락된다.

우선 하이원호텔에서 마운틴탑까지 이동하는 곤돌라 밑으로 많은 스키코스에서 많은 스키어들이 요리 조리 속도감
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바람이 몹시 세찬 마운틴탑에 내려서 동료들과 기념촬영을 한 후 전망대에 올라가 먼 산에 쌓인 눈 구경을 해본
다.

열차에서 샌드위치와 함께 먹은 간식으로 인해 별로 시장기를 느끼지 않아서 마운틴 콘도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생동감 있는 스키어들의 모습을 보며 대리 만족을 해다.

  경사도가 가파른 고급 난이도 코스를 유유자적 내려가는 젊은이들을 보며 대단한 생각이 들었다.
미처 선글라스을 가져오지 않아서 눈이 너무 부시고 찬바람 탓에 눈물이 자꾸 흘렀다.

수 많은 스키어들을 뒤로 하고 마운틴허브에도 내려 차한 잔 해볼 요량이었지만 보조원들이 그냥 내려가라고 한
다. 안전을 염려하는 듯 해서 소리 없이 내려왔다.

마운틴 콘도에는 곤돌라를 타기 위해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고, 매장과 식당에는 엄청 많은 사람들
로 붐비고 있었다.

노 가이드의 안내를 참고하여 점심으로 돈까스를 먹기로 결정했는데, 금방 구워내는 돈까스가 제법 맛이 괜찮았
다. 가져간 과일과 커피로 후식까지 마쳤다.

[4] 눈썰매장

바로 옆에 있는 눈썰매장에서 마냥 아이처럼 일행들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 동안 눈썰매를 이용했다.
예전에는 타는 즐거움보다 썰매를 가지고 다시 출발지까지 올라가는데 힘이 들었지만 간이 리프트를 설치하여 훨
씬 불편을 줄여주어서 좋았다.

어느 듯 약속 시간이 되어 마운틴콘도에서 마지막 곤돌라를 타고 밸리콘도로 내려왔다.
여기가 하산하여 출발하는 지점이 된다. 다시 인원 점검을 마치고 마지막 코스인 영월 선돌을 보기 위해 아쉬움
을 뒤로 하고 관광버스는 출발한다.

[5] 선돌

영화 ‘가을로’의 촬영지였던 서강의 푸른 물 위에 우뚝 솟은 높이 70m의 입석 ‘선돌’을 마지막으로 구경하
고 대구로 향했다.

모두들 피곤하여 승차하자 곧바로 숙면 자세로 들어간다.
중간 휴게소에서 한 번 쉬고 대구에 도착하니 8시 30분경되었다.  버스 하차 지점에 있는 ‘피타니’에서 간단한
석식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했다.

새벽같이 출발하는 여행(14시간)이다 보니 하루가 제법 길게 느껴진다. 처음 이용해보는 테마여행이었지만 모두
들 느낌이 좋았다고 하며, 핸섬하고 차분한 노 가이드의 진행 솜씨도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안전하고 의미있는 여행을 도와 준 노 가이드와 기사님께 감사의 마음 전하며, 다음 달에는 어느 코스를 이용해
볼까하고 벌써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