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하여 꽃구경을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진해군항제 벚꽃 축제를 한다기에 4월 5일 진해군항제를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홈플러스 앞에서 차를 타려고 하는데 방가운 얼굴, 지난번에 뵈었던 가이드 분이 저희를 맞아주셨습니다.^^  관광차 좌석 등받이가 흔들의자처럼 흔들흔들 거리는 것도 가이드님께 말씀드리니 바로 조치를 취해 주시더군요. 감사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내려 도로 양쪽으로 멋있게 활짝 핀 벚꽃을 보니 처음가본 곳이지만 진해시에 다 왔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해군사관학교에 내려 거북선을 타고 내부를 구경하였습니다. 커다란 거북선을 보았을 땐 유람을 하는 줄았는데, 거북선은 밧줄로 묶여 꿈쩍도 하지 않더군요.ㅋㅋ
넓은 해군사관학교를 둘러보고 관람시간도 넉넉히 주셔서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이동후
군함 2척의 내부 공개하는 곳. 관람객이 많아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군함 내부를 둘러 보았습니다. 군함 외부에선 안내하시는 해사 생도분과 기념사진촬영 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30분(?)의 자유시간으로 군함 한곳만 볼수 있었으며, 다른 하나의 군함은 내년을 기약하며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제황산공원에 365계단(1년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진해시가 한눈에 보였으며, 낮은 산과 바다로 둘러 싸여 있었고, 능선을 따라 벚꽃이 활짝 피어 진해시가 벚꽃 세상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공원 주변에서 화가분들이 인두화 그리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점심은 개인적으로 야시장 들러 해결하고, 여좌천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개울 주변에 만개한 벚꽃들이 끝없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진해여중고 주변의 벚꽃 가로수길을 걸을때 살랑살랑 바람이 벚꽃나무를 스치니 벚꽃이 흰눈처럼 내려서 너무 낭만적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경화역에 도착하여, 때마침 기차가 철길을 지나가는 모습도 볼수 있었습니다.
기찻길 위에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었고, 봄의 왈츠 촬영지라고 하니 더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벚꽃 구경하느라 많이 걸어다녀서 대구에 도착했을 때 지쳐있었지만, 제가 평생 볼 수 있을만큼의 벚꽃을 하루에 다보고 왔을 만큼 진해에 벚꽃이 유명한 이유를 알수 있었습니다.

대구여행자클럽으로 편안하게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지금 저는 대구여행자클럽 홈피에서 다음 여행지를 찾고 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