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운전에 지친 남편과 편안하게 일출을 보기 위해 대구여행자클럽의 삼천포항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일출을 볼수 있는 패키지를 선택하였다. 아이들에게 미리 이야기를 하였더니 그 설레임으로 친구들에게 잔뜩 자랑을 늘어놓았단다. 대구에서 출발시간이 12월31일 이른 1시여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집에서 조금 일찍 출발하여 국채보상공원에서 하는 제야의 종 타종과 불꽃놀이 등을 즐긴 후 동아쇼핑으로 여유있게 걸어가서 차를 탔다. 요렇게 제야의밤 행사를 즐길수 있는것도 오래간만이라 기분이 좋았다. 버스를 타고 졸다 깨다 하니 삼천포항에 도착하였다. 그곳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한 시간여를 바다위를 달려 해를 맞았다. 운 좋게도 가이드가 이야기해 준대로 2층에 편하게 앉아서 볼수 있었다. 날씨도 해맞이 하기에 딱 좋은 포근한 날씨라 준비해간 워모나 담요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았다. 해가 솟을 무렵 사람들이 해가 뜨는 방향으로만 몰려들어 배가 살짝 기울었는데...겁 많은 나는 조금 불안하기도 하였다. 선장님의 배려로 배를 한 바퀴 돌려 오른쪽 왼쪽 모두 해가 솟는 광경을 볼수 있었고, 삼천포의 코끼리바위 스님바위등의 절경들도 해맞이와 함께 잊지 못할 풍경이었다. 배에서 내려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한참을 걸었는데.. 역시 가이드의 말대로 그다지 식사할 마땅한 곳이 없었다 결국 돌아서 제자리... 삼천포항 바로 앞의 한 식당에서 단체 메뉴로 떡국을 먹고 아이들과 함께 한살 더 먹었음을 이야기해 주었다. 다음은 진주성으로 이동을 하여 충무공 김시민 장군과 촉석루, 논개 사당을 해설사로 부터 이야기 들으며 천천히 둘러 보았다. 여지껏 충무공은 이순신장군 뿐인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 충무공이 7명이나 있었고, 그중 이충무공도 3명이란다. 역시 해설사에게 듣기를 잘했다. 아이들과 진주성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니 오늘의 여행의 마지막 시간이 되었고. 다시 버스를 타고 대구로 돌아오니. 출발에서 부터 거의 12시간 반의 긴 코스였다. 자다 깨다 구경하던 나도 피곤했는데.. 운전하신 기사님과 귀여운 외모와 재치있는 말로 웃음짓게 했던 가이드 허미정씨께 감사드린다. 아~ 간식으로 백설기 잘먹었고요.. 중간 중간 퀴즈타임으로 받은 핫팩도 잘쓸께요~ 크루즈선에서 받은 장갑도 참 따뜻하네요^^ 그러고 보니 새해의 첫 시작부터 받은게 참 많네요~ 대구여행자클럽 올해도 좋은 프로그램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