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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눈꽃열차,,, 등록일 14.01.19 조회 431
이른 새벽, 어스름한 어둠과 함께 시작되어 이른 저녁의 밝은 어둠과 함께 갈무리된 짧은 하루의 여행을 마치고, 잠자리에 엎드려 이렇게 가만히 되새겨봅니다.

새벽 네시에 일어나서 기대되는 마음을 안고 집을 나섰습니다. 하늘에 둥근 보름달이 떠 있는 걸 보니 아마도 음력 보름쯤 되었겠구나..생각했습니다. 한쪽에는 불타는 금요일을 보낸 사람 몇몇이 남아 마지막 남은 불꽃을 태우고 있었고, 또 반대로 이른 출근을 하는 개미처럼 부지런한 분들도 있더군요. 삶은 또 그렇게 다양하게 흘러가는구나 싶었습니다.

출발장소인 하나은행 범어동지점으로 가니, 여러 방면의 다양한 고속버스가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마치 어린시절 수학여행 가기위해 학교에 들어서면 줄지어 서 있던 버스들처럼 보여 아이처럼 마음이 들떠버렸습니다. 어쩌면 어린시절 동심이 잠깐 마음속에 살아난듯..해서 콧등이 시리던 겨울 바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우리 버스에는 베테랑 남자 가이드님과 ojt를 위해 오신 수습 가이드님 두분이 계셨습니다.
여행때는 말씀 못 드렸지만,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 참 보기 좋았습니다. 고마웠다는 말, 여기서 전해드립니다.

여섯시에 떠난 버스는 정선 정암사를 거쳐 낙동강 발원지 태백 황지를 거쳐, 영월을 돌아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여행지 곳곳에 숨겨져 있던, 여행지 마다의 감흥을, 아직도 가슴속에서 저릿저릿 남아있지만,
이는 여행이 준 선물이라 생각하고 혼자 느끼고, 또 느끼고,
훗날 다시 꺼내 느끼고 싶습니다.
물론 함께 가신 모든 분들, 저마다의 가슴속에서도 살아있겠지만...

이제 월요일이면 다시 반복되는,,가끔은 치열한 삶의 자리로돌아가겠지만, 여행을 생각하며 잠시 빙그레 웃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이번 여행은 제거 너무나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과 함께였기에 더 큰 기억과 감동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고맙다는 말 전하며 그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ps. 가이드 분들의 열정, 보기 좋았습니다.
아주머니들의 괴롭힘에도 늘 웃음과 위트로 대처하며 부드럽게 이끌던 가이드분, 감사했습니다.
영월, 선돌에서 넘어져도 다시 우뚝 일어나 해맑게 웃던
수습가이드 분, 조만간 베테랑의 모습으로 여행객을
이끄시리라 생각합니다. 파이팅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