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출발확정상품

커뮤니티
Community

고객센터

053-427-1144

09:30~18:00
주말·공휴일 휴무
자주 묻는 질문들 클릭

입금계좌

  • 예금주: 한충희 (대구여행자클럽)
  • 아이엠뱅크 (테마여행)

    구. 대구은행
    504-10-148513-0

  • 아이엠뱅크 (도서여행)

    구. 대구은행
    504-10-289760-5

여행후기

제목 붉은 동백이 봄을 맞이하고 있는 섬 '장사도' 등록일 14.03.11 조회 550

 

움추렸던 겨울이 가고 봄이 다가오면서 설래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 아내와 함께 여행을 계획하고 대구여행자클럽 가입 첫 여행지로 긴 뱀모양의 섬 장사도로 가기로 했다.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섬집 아기가 잠들어 있는 동백꽃으로 붉게 물든 섬을 찾아가는 3월 8일.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가듯 관광버스를 이용한 첫 여행에 잠을 설치고 오전 6시10분 동아쇼핑 앞에서 버스에 올랐다.

장사도가 최근 모 방송국 연속극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아져 대구여행자클럽은 2호차까지 준비했다.

이번 여행에서 관광버스여행에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 많으리라는 내 생각과는 달리 젊은 관광객이 많이 참가 했다는 데 세삼 놀랐다.

정말 수학여행가는 기분이다.

가이드 박소현씨의 안내 방송과  함께 고속도로에 접어들면서 승용차를 몰고가던 여행과 다른 면을 맛볼 수 있었다.

자가용 운전의 긴장감도 떨쳐버리고 마음껏 휴식을 취하면서 새벽잠을 설친 보상을 톡톡히하고 1시간 남짓 후 문산휴게소에 도착했고 이어 1시간뒤 통영여객터미널에 도착, 대구여행자클럽만 특별히 예약한 '영11호' 여객선에 오른 77명의 여행자는 여객선 가이드의 유머 넘치는 안내를 받으며 40여분만에 장사도에 다달았다.

아.. 동백꽃이 겨울을 밀쳐버리고 천리향과 미선나무 꽃, 앵초 등 봄꽃이 이미 봄을 맞이하고 있는 섬 장사도를 밟았다.

작은 초등학교 운동장 터에는 아이들 대신 분재들이 고운 자태를 뽐내고 동백나무터널은 붉게 물들어 남해의 정취에 빠져드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다육식물과 열대식물이 살고 있는 온실을 보고 잔잔하게 섬집아기 노래가 울려퍼지는 오두막을 지나 작은 교회를 보고 공연장과 부엉이 언덕에 올라 바다와 함께 어우러진 풍경에 가슴이 뻥 뚫렸다.

어느듯 아쉬운 2시간의 관람시간이 지나버려 선착장으로 발길을 돌려야했다.

통영중앙시장에서 비릿한 바다 내음이 흠뻑 졎어있는 어물시장을 돌아보고 횟집에서 즐긴 소주 한잔은 잊을 수 없는 여행의 진미였다.

지금까지 승용차로 여행다니면서 해보지 못했던 한잔 술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아른한 취기에 졎어 장사도 여행을 추억으로 남기는 사이 버스는 벌써 대구에 도착해버렸다.

어느새 아내도 피곤했는 지 내 어깨에 머리를 맡기고 있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고생하신 운전기사님과 친절하게 안내해줬던 가이드 박소현씨에게 감사드리면서 대구여행자클럽을 통한 또 다른 특별한 여행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