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통 개인적으로만 이곳 저곳 다니곤 했었는데요.
여행상품을 통해서 간 건 처음인 단체여행이었어요ㅎㅎ
불안하기도 하고 기대도 조금 하고 갔었는데 무척 좋았던 것 같아요.

강천산은 제가 갔던 곳 중에 정말 손에 꼽을 만큼 좋았던 곳이었어요. 물도 무척 맑았고 경사가 완만해서 정말 산책하듯이 자연을 즐기면서 올라가서 폭포도 봤어요. 시기를 잘 탔는지 사람도 많지 않아서 부대끼지 않고 정말 기분좋게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강천산에 갔다오면서 느낀 건 아, 이래서 사람들이 이런 곳을 찾아 여행을 다녀오는구나 싶었어요. 복잡한 마음을 날려주는 것 처럼 시원하고 상쾌했거든요. 시간도 넉넉해서 즐거웠던 것 같아요.

죽녹원은 조금 아쉬웠어요. 시간이 조금 모자랐거든요. 밥을 여유있게 먹었더니 시간이 좀 많이 촉박해져서 죽녹원은 초입만 살짝 돌아봤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대나무느낌이 잘 안느껴졌지만요..ㅠㅜ;그리고 죽녹원 안에 있는 전시관을 돌아봤는데 전 여기가 더 맘에 들었던 것 같아요. 대나무로 만든 것들이라고 알고 보기 전에는 모를 것 처럼 잘 만들어진 물품들을 보니 정말 좋더라구요. 거기있던 대나무 지압판은 정말 시원했어요.*ㅡ_ㅡ*ㅎㅎ

죽녹원 근처에서 먹었던 한우떡갈비정식과 대통밥정식은 솔직히 많이 실망했어요.ㅠㅠ 기대를 너무 많이 했었던 듯? 제 입맛에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 가격에 비해 좀 기대에 못미쳤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 지역에 가서 대통밥이랑 떡갈비를 먹었다는데 의의를 뒀어요. 먹어봐야 후회나 평가도 할 수 있고 시야도 넓어지니까요 ㅎㅎ 대잎아이스크림인가? 이건 꼭 먹어봐야해요! 정말 맛있었어요ㅠㅠ 담에 또한번 먹어봤으면 좋겠어요.ㅎㅎ

메타세콰이어 길은 의외로 길었어요. 가이드분이 짧다고 하시길래 달리기 거리정도 생각하고 갔는데 의외로 길더라구요. 아마 가이드분이 차 찾으실 때 절대 돌아가지 마시고 끝까지 오셔야 해요 하고 말씀 안하셨으면 잘못온줄 알고 뒤로 돌아갔을지도 몰라요..;;ㅋㅋ 길은 산책로로 괜찮았어요. 정자랑 의자도 여러개 있고 그 모양이 무척 특이하던데 좋더라구요.ㅎㅎ 그늘도 끝내줬어요. 시간이 조금 부족했던게 아쉬웠구요.

첫 단체여행이었는데 잘다녀와서 기분이 무척 좋아요. 이지훈 가이드분이 무척 친절하시더라구요. 사진도 찍어주시고 설명도 잘해주시고 예의도 바르시고 안전의식도 투철하시구요 ㅎㅎ 이곳을 통해 여행을 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에 여행갈 때도 오늘처럼 좋았으면 좋겠어요. 아, 운전은 조금 부드럽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ㅠㅠ 좀 거칠어서 멀미가 나려고 하더라구요 ㅎㅎ 그것만 빼곤 무척 좋은 여행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