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출발해 맨처음 간 곳은
고창의 청보리밭과 유채꽃밭이었어요.

청보리를 보는 순간 눈은 시원~
마음은 뻥 뚫리는 듯한 상쾌함이 들었어요 ^^

노오란 유채꽃은 마치 한 쌍의 나비가 날아
다니는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예뻤구요~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들른 청보리밭축제장에선 갖가지 음식과
재미있는 놀이들, 그리고 우리가 사먹은
잊을 수 없는 통통한 땅콩과 검정콩으로
주전부리를 하며 다음 장소인 정읍 '내소사'로 향했어요~

사월 초파일을 앞 둔 내소사는
색색가지 풍등으로 화려함을 뽐내고 있었고
천년의 세월을 지낸 나무 앞에서는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도 했습니다.

오래된 고찰이라 그런지 병풍처럼 촤르르 둘러진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고 서는 곳 마다
최고의 포토존이었습니다~

원래의 예정대로라면 내소사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함께 한 여행객들의 의견을 적극수렴하여 전주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전주 한옥마을로 출발했습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전주 한옥마을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발 디딜 틈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여서 겨우겨우 점심을 먹고
서둘러서 모든 구경 마쳤습니다.

다행히 전에 한번 여행자클럽을 통해 전주한옥마을을
간적이 있었던지라 크게 아쉬운 점은 없었어요~

계절이 바뀐 뒤 다시 방문한 내소사와 한옥마을은
봄이란 계절의 옷을 입고 우리를 감탄케 했습니다.

조카와 함께 한 첫 여행인데 함께 한 관광가이드 '이상정'씨와 버스운전을 담당하신 부림관광의 젊은 기사님이 워낙 친절하시고 인사도 잘해주셔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늘 여행할 때마다 여행자클럽을 통해서 가는데요,
이번 여행은 여행 장소뿐만 아니라 함께했던 모든 사람들이
좋았던 최고의 여행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