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선택한 여행지는 편백숲 장흥 보성 녹차밭이다.
솔직히 전라도는 멋진 풍광을 자랑하지만  여러번 갈아타는 버스편을 찾아보다가 지쳐서 포기~
여행자 클럽을 통해서 전라도 여행을 하면 그런 불편함이나 번거로움이 없기때문에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오늘의 여행지는 편백숲을 들러 장흥 시장에 갔다가
보성 대한다원으로 가는 코스.
그래서 나름의 테마는
드라마 따라잡기!
MBC 베스트 극장 '간직한것은 잊혀지지 않는다'
전도연이 녹차밭에서 일하는 말못하는 촌아가씨로 나오고
그녀의 온 마음을 앗아간 서울 사진작가로 소지섭이 나온다
그때 본 보성 녹차밭은 너무 아름다워서 감히 구경을 가보겠다는 생각을 못했더라는..
로망깨질까봐...
녹차밭을 이미 다녀온 여동생이 자꾸 그냥 배추밭이더라..
하여서 사실 미룬것도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오늘 본 녹차밭은
정말 아름다웠다.
한창 이쁠때니까..
마음을 표현할 길 없는 전도연은 극중에서 시름시름 앓게
되는데 푸르름이 가득한 밭에서 예전 드라마의 감흥을 되짚는 재미가 쏠쏠하였다.
녹차잎을 따는 손놀림이 참 예뻤던 기억도 하면서...

장흥에서 맛있는 곰탕을 뚝딱 해치웠기때문에
살짝 햇빛 비치는 다원을 씩씩하게 걸어다녔다.
몹쓸 셀카는 블로그에만 올리구요
여기는 풍경위주로 갑니다.
오늘 편한 여행되라고 힘써주신 메인 가이드께 무한 감사드리고
짱가이드님(장서미)과 기사님..그리고 뭔가 포스가 느껴지는
기사님 뒤에 앉으셨던 그분의 궁남지 설명도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비싼 젤 네일한 손에 만원짜리 플라스틱 반지낀 여자사람이랑 앉아가시느라 불편하셨을 옆자리 남자여행객께서도
좋은 여행이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