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대구여행자클럽 버스로

친구들 셋이 춘양역으로 열차로

백두대간 철암역까지

다시 버스로

동양최대의 삼척 환선굴을 가다

가랑비가 내리기도 하고

흐린날씨에 오히려 쌀쌀했다

환선굴은 우리나라 석회암 동굴중

가장 규모가 크고 웅장하고 거대하다

대이동굴지대 6.6km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모노레일로 걷기가 불편한사람도

산중턱의 입구까지 쉽게 갈 수 있으며

돌아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낸다

어느 아빠의 동굴설명

"오랜 세월동안 석회암이 녹아 흘러 쌓여서 만들어졌다";...

5억3천만년전..

그 오랜 세월을 아이가 어떻게 이해할까

지금도 물이 떨어져 또 다른 모양들을 빚는 중인데

80년 인생이 상상하기 힘든 신의 작품

'미녀상 대머리형석순...만마지기 논두렁

옥좌대 만리장성'을 뒤로하고

천천히 내려오는 길

도토리묵무침 감자전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추암해변으로

촛대바위 바다를 돌아보고

대구로 오니 7시여 조금 일찍

귀가해 사진을 보며

오늘 여행을 정리한다

가이드가 적절한 때마다 있어서 사진을 잘 찍어주었고

안내를 잘 해주니 여행이 한 결 부드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