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수기라는 7월 마지막주.
어김없이 여름 휴가를 받아들고
작년처럼 제주도가서 떠돌지 말고 얌전히 당일 여행이나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일찌감치 대구여행자클럽에 예약을 했습니다.
원래의 여행은 안목항을 포함한 강원도 여행이었는데
사정상 양떼목장을 포함한 상품으로 변경되어 조금 섭섭.
안목항은 그렇게 많이 시도를 했는데
달랑 두번밖에 못 갔네요..사람들이 진면목을 몰라봐주네요
진짜 파도도 멋지고 물색도 끝내주는데...
암튼 만차인것을 확인하고
마음을 비우고 승차했는데 손님 두분이 못오셔서..
나는 어부지리로 혼자 앉아가는 특급 행운을...
어떤 사정이셨는지 몰라도 꾸벅!
폭염속에 구경을 했지만
버스에 에어컨 빵빵 나오겠다 걱정없이 하루를 보내고
생선구이 배 터지게 잘 먹고
방파제도 또 걷고
새로 바뀐 묵호 등대 벽화도 빗속에서 잘 구경하고.ㅋㅋ
노란 비옷 입은 분들도 내 사진속 예쁜 한컷으로~
바다 열차가 바다를 지나갈때
비만 오지 않았어도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옆자리 손님과 재미지게 얘기도 나누고...
이런게 바로 가이드의 힘!
가이드가 자리 배정을 잘 해주셔서
나는 칭구 한분 생겼네요..^^
아참.
눈에 잘 띄는 얄궂은 보라색 유니폼을 입는
살신성인의 정신을 가진 이지훈 가이드님!
오늘 우리는 이걸 배워갑니다.
패.완.얼.
보라색 유니폼마저 시크하게 소화해내신 능력과
군더더기 없는 카리스마 진행능력에
박수 짝짝짝
수고하셨구요
먼 거리 운전해주신 기사님 너무 고맙습니다!!
장롱 면허 여행자의 무한 감사를 보냅니다!!!
모레는 포항 불꽃 축제인데
비 온다는 예보가 제발 오보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