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차 여행지는 포항불빛축제와 경주 주상절리로 ~~ 태풍이 오고있다는 소식에 그래도 보고프고 가고픈건 날씨도 나를 막지못하는가보다. 여느때의 출발시간보다 느즈막히 버스에 탑승하니 눈에 익은 김동규가이드가 반긴다...지난 5월달 강천산에 갈때만하더라도 신입가이드 였는데 오늘은 조금 원숙한 안내와 설명이 그간의 노력을 엿볼수가 있어서 기분이 좋은걸 뒤로하고 경주에 들어서니 빗줄기가 우리를 반기는지 세차게 차창을 두드린다. 구비구비 산길을 돌아 도착한곳은 주상절리! 태고의 신비를 다시한번 감탄케한다...각각 다른모습의 주상절리를 감상하며 해안길을 걷노라니 동해바다의 파도가 세차게 포말을 일으키며 나를 반기는것 같아 날씨는 무더웠지만 마음은 시원함을 느낀다. 다시 버스에 탑승후 오늘의 메인 ~~ 포항불빛축제장으로 싱싱~~~ 축제시간까진 여유시간이 많아 우선 점심부터! 뭘먹을까 고민하다 역시 포항하면 물회! 가차없이 택시 타고 죽도시장으로 달려가서 시원한 물회 한그릇 뚝딱! 다시 해안선을 걸어 축제장으로 여유있게 도착하니 인산인해 ^*^ 드디어 축제의 서막이 울리고 4개국의 불꽃경연대회가 시작되니 까만 밤하늘이 형형색색의 불빛이 수를 놓고 사라지는 모양이 장관을 이룬다.....평생 불꽃을 가장 많이 본 하루인것 같아 가슴에 담아두고 매케한 화약 냄새를 아쉬움으로 남겨 놓은체 대구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하니 온몸에 피로가 밀려오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화려한 불꽃같은걸 느낀다. 대구로 오는 내내 빗줄기는 강해졌지만 안전운행을 해준 기사님과 가이드에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를 마감코져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