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했던 부산불꽃축제 구경이 계속 무산되는 바람에, 이번에 포항에서 불꽃축제 한다기에 고민하다 신청했어요.

불꽃축제라 다른 여행보다는 늦게 끝나기 때문에 아침일찍 가는게 부담스럽긴 했지만, 경주 주상절리도 보고 싶었기 때문에 주상절리 경유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주상절리는, 중간에 기사님과 가이드님들 간에 소통에 오해가 있었던지 주차장을 찾는데 많이 헤맸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이드님들이 고생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주상절리가 생각보다 걸어야 하는 코스였지만,
걷는 것을 좋아해서 산책코스로는 딱이었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산책코스가 참 되어 있더군요. 경치가 참 좋았습니다.
복병은 습한 날씨였지요.

포항은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은 해수욕 하시고 즐기시기에 넉넉한 시간 배정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비가 오고 워낙 혼잡해서 근처 찻집에서 시간을 죽이다보니 좀 지루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그렇게 일찍 도착하지 않으면 차들이 밀려서 더 고생하기 때문에 여유있게 도착할수있도록 시간계획을 짜신가 봅니다.
불꽃은 기대한만큼 화려한 불꽃은 아니었고요.
행사도 비 때문에 많이 취소가 되었더라구요.

이날은 아침부터 대구에 도착하는 늦은 시간까지
기사님과 가이드님들이 많이 힘드셨겠어요.

제가 탄 5호차 김효은 가이드님도 눈웃음이 어찌나 예쁘시던지... 대구여행자클럽은 여행도 여행이지만, 가이드분들이 참 느낌이 좋습니다. 다들 상냥하고, 친절해서 자꾸 여행자클럽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