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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바다열차 행복여행 8월17일 등록일 14.08.18 조회 239

이름이 마음에 든다.
바다열차 행복여행~~
요사이 정말 행복이라는 말이 새삼 가슴 뭉클해진다.
그동안 늘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느끼고 살았지만 나혼자만의 착각이라는걸 깨닫고 모두가 행복한게 행복한거란걸 새삼 깨달았다. 늘 바쁘게 가슴 졸이며 살았던 어제가 오늘을가슴시리게 한다는걸 깨닫는 순간 그모든게 부질없고 가정의 행복 만이 가장 소중하다는걸 이제서나마 깨달을수 있었음에 감사할 뿐이다.
고개를 돌리면 이렇게 찬란한 자연이 우리 가까이에 있었건만 무얼위해 이리도 바삐 살아서 주위가 온통 깜깜해질때 까지 모르고 살았는지...
여행자 클럽에 예약을 마치고 들뜬 기분으로 며칠을 살았다.
마치 소풍가는 어린아이 처럼 콩닥이는 가슴을 누르며 기다렸는데 전날 늦게 잔 탓에 알람소리를 듣지 못하고 삼십분을 더 자 버렸다.
남편을 급히 깨운다.
눈이 시큼거리며 안떨어지는데 겨우 씻고, 콜택시~
1분도 안걸리네~~
아이들은 자는데 인사도 못하고 돈만 식탁에 던지듯 두고 어제 저녁내 끓인 닭계장과 한솥 가득 해 놓은 밥을 믿으며 괜찮을 거라 나 자신을 위로하며 탑승장소로 향한다.
새벽공기가 상쾌하다. 저멀리서 붉은 기운이 서서히 내비춰지고 사람들은 벌써 많이도 나와 있네~~
이 새벽을 깨우기가 쉽지 않은 나로서는 참으로 오랫만에 보는 삶의 광경들이다. 인력시장 사람들은 1차로 떠난듯 뒤쳐진 몇명만이 노동자복장을 하고 급히 떠나간다.
너무서둘러 30분이나 일찍 나왔건만 탑승장소가 정확지 않아 차량확인후 달리기를 해야 했다.
시누이의 일행이 같이 앉으려면 범어동까지 가야 한다는 말에 설마 하면서 홈플에서 탑승했는데 다행히 중간자리 둘이 남아있다. 가이드님의 배려에 감사드려요~~ 휴~~ 안심하며 남편과 나란히 앉아서 일찍일어나서 부족한 잠 보상하듯 휴게소까지 쭈욱 코로롱~~ ㅋ
이제 정신이 나서 주위도 둘러보고 드디어 대관령 양떼목장도착~~ 푸른 초원이 주는 편안함이 이런것이구나~ 연신감탄하며 사진찍기에 한이 맺힌듯 휴대폰 카메라를 눌러대고 가이드님께 계속 부탁하며 한없이 찍어본다. 양떼들이 탈이나 안나려나?? 암튼 마른풀먹이기 까지 하고 드넓은 초원을 가슴깊이 새기고 우울한 남편웃음도 조금 찾고 상쾌하고 좋다는 말도 들으며 내려와서 주문진항으로 고고씽~~
주문진항에서 둘이 먹기엔 너무 많은 회도 먹고 주위도 둘러보고 수산물도 사서 차에 재워두고 이제 강릉역으로 출발~~
바다열차가 가는것도 보고 우린 무궁화 열차를 기다린다.
역사속으로 사라질 강릉역의 사연이 안타까워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드뎌 무궁화호 탑승~~ 정말 오랫만에 타보는 무궁화호 열차는 정말 빠르게만 외치는 우리에게 느림의 미학을 보여주는듯 천천히 주위를 관망하게 하는 기쁨도 준다. 순식간에 지나쳐버리는 ktx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아련한 향수와 버무려져서 비오는 바다만이 가질수 있는 설레임을 선사해 주었다.
드뎌 이여행의 마지막코스~~ 협곡열차를 탈까 하다가 급선회한게 바로 요기에 있었다. 열차만 타기에는 밋밋한게 있었는데 천곡동굴이라는 요코스가 구미를 당겨 협곡열차를 포기하고 바다열차 행복여행으로~~
동해역 도착하여 혼자 쓸쓸히 운전해 오셨을 기사님이 저쪽에서 우릴 맞이한다.
가이드님의 들어가실땐 걸어가시는데 나오실때는 실려 나오실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그말의 뜻을 들어가는 입구에서는 몰랐다. 모두들 안전모를 착용하고 입구에서 들어가 얼마지나지 않아 앞서가시던 아저씨 계속 머리를 들이 박으시는 소리가 아찔하게 만든다. 정말 요리조리 피해가며 도심속 동굴을 구경한다는 것은 여간 신비스러운 일이 아니다.
열심을 다하여 동굴 탐사를 끝내고 드디어 차량 탑승~~^^
남편과 아주 오랫만에 해 본 여행이라 설레게 하루를 보내고
즐겁게 다음을 기약하면서~~
비도 부실부실 내리는데 몇시간을 안전운전해 주신 기사님과
상냥하고 다부지게 가이드해 주시고 카메라 셧터 누르느라 손이 짓무러지진 않으셨는지?? 허미정 가이드님 감사드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다시 상냥하고 친근한 모습 뵙게 되기를 소망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우리가 놓친 부분이 뭐였는지 생각하면서 행복과 사랑에 대해서 좀더 많은 부분을 할애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기회를 제공해 주신 대구여행자클럽에도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