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친구와 진주유등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정말 기대하며 떠났던 여행인데 정말 최악의 여행이되었습니다.

2시반에 홈플에서 출발해서 우포늪으로 갔는데 여기를 도대체 왜간건지 볼거는 정말 하나도 없고;; 한바퀴를 다 불러보면 그나마 나았을 텐데 그렇다고 다 둘러볼 넉넉한 시간도 없었고 50분을 거기서 머물렀는데 정말 이도 저도 아닌 시간이었습니다. 가이드분이 진주로 가는 길이 막혀서 어쩔 수 없다고 하긴 했지만 무튼 정말 왜 갔나 싶은 곳이었습니다.

다음날 간 친구 얘기를 들어보니 우포늪을 안가고 바로 진주로 갔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실험대상이었다능;;;)

그리고 원래 계획대로라면 5시반에 진주에 도착해야 하는데 7시가 되서야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이것까지는 이해가 됐습니다. 정말 차가 많이 막혔었고 그건 가이드분도 기사님도 어쩔 수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출발시간이 9시 50분으로 미뤄졌습니다. 전부 들러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한바퀴둘러보고 9시 45분에 음악분수대 앞으로 모였습니다.

그런데 10시가 지나도 버스가 오지를 않았습니다. 가이드분은 40분전부터 버스가 출발했는데 차가 너무 막혀서 꼼짝도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디가 그렇게 막히는지;; 다른 차들은 다 잘만 움직이는데;;

도로옆에서 추운 날씨에 그 복잡한 곳에서 이 사람들은 뭔데 여기에 이렇게 앉아서 지나가지도 못하게 만드냐는 다른 관광객들의 눈총을 받으며 1시간을 넘도록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도대체 주차를 어디 해놨길래 도착하는데 2시간이 걸립니까??!

1시간 넘도록 추위에 떨던 아이들은 감기에 다걸리고

대구에 주차를 해놨어도 2시간은 덜 걸렸을겁니다.

버스 언제 오냐고 물어도 이 앞까지 왔다는 말만 반복하고 그렇게 오래 걸리면 어디 들어갔다가 도착 다시 나오라고 하시던가;;

그래서 결국 집에는 1시넘어서 도착하고;;

정말 최악의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