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을 꺼버리고 조금 더 누워 있는다는 게
허걱 + _+ 30분이나 더 자버렸다ㅠㅠ
부랴부랴 대충 준비를 하고
먹을 도시락도 급히 챙기고
몇가지를 빠트린 상태로 고고고~~
다행히 늦지는 않았는데
시작부터 불안불안하니 불길한 기운이 감돌고
그래도 별일 없을 거라 믿으며
기분업!! 기운업!!
휴게소에서 준비한 샌드위치를 먹고
맛있는 라떼도 한 잔~
특별히 별일이 생기지 않아 걱정은 접어 두었는데
또 허걱 + _+ 이렇게 험한 산일줄이야!!
그냥 억새가 보고싶어 결정한 산이었고
조금 힘든 산책정도라고 생각하고
아주 편한 컨셉트였는데
산행준비를 완벽하게 하고 가야만 하는
그런 난 코스였다는ㅠㅠ
정말 울고 싶었고 중도포기를 하고 싶었지만
조금만 더 가면,, 조금만 더 가면,, 이라는 맘으로
오르고 또 올라 민둥산 정복!!
바람에 넘실거리는 억새를 구경하고
축제기간이라,, 사람구경도 많이 하고ㅎㅎ
급경사코스로 하산하는데
역시나 발이 아프기 시작ㅡㅡ
점심도 못 먹은 상태라
이 상태로 더 걸으면
다리에 힘은 풀리고 분명 발가락이 까질 듯해
콜밴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몸은 편했으나,, 정말 비싸다는,,
꾸벅 졸고 나니 청령포에 도착!!
통통배를 타고 들어가 단종의 유배지를 한바퀴~
후딱 돌아보고
시원한 맥주와 나쵸로 늦은 점심을 원샷~
조금 힘든 여행이었지만
정말 제대로 기억에 남을 하루였다,,
기사님 가이드님 고생많으셨어요~
다음에도 잘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