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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막무가내 어르신1 등록일 14.11.09 조회 438
내장산-죽림원-메타쉐콰이어거리 는 힘든 코스 없이 어린 아이도 데려갈 수 있는 평지길이 대부분이어서 여행 다녀온 지금도 전반적으로 만족 합니다.
하지만 힘든 부분은 묻지마 관광으로 생각하시고온 어르신들 때문입니다.
성서에서 버스를 탔을 때 정확히 10분의 이미 손주도 보셨을 법한 연세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버스 뒷자리를 차지하시고 계셨고 지난번 처럼(이번이 두분째 여행입니다) 어르신들이 시간도 더 잘 지키시리라 생각하고 편하게 새벽잠을 마저 자기 위해 눈을 감았습니다. 첫번째 휴게소 도착도 하기전에 '한잔 하자'는 소리에 눈을 벌떡 떴을 땐 이미 할머니 한 분이 뒷자리로 술을 드시기 위해 이동중이었습니다. 저는 놀라 남편과 눈을 마주보며 차에서 술 안되지 않냐고 소리 내어 말했지만 이미 술을 따르는 분위기 였습니다. 조금 큰 목소리로 우리는 애들도 데려왔는데 이러면 안돼지 라고 했고 조금 뭐라는 말소리가 들렸습니다. 휴게소에 내려 가이드께 사실을 알렸습니다.1.차내음주는 냄새를 유발 2.술과 함께 고성이 오감.3.벨트를 풀고 다니셔서 보기에도 몹시 불안...하필 그 어르신들 바로 앞자리에 남편과 아들, 그 옆에 저와 딸이 앉았습니다.
첫번째 휴게소에서 가이드가 차내 유의사항을 재차강조했고 저는 오늘 여행을 위해 어린 딸을 재우고 잠을 청하려는데 저를 빗대어 하는 '저 아지매는 딱 보니까....'이런 말들이 들렸습니다.
내장산에 도착했을땐 불쾌한 마음 그 자체였으나 여행을 망치지 않기 위해 또 함께한 가족을 위해 마음을 누그려보았습니다.
점심식사후 다시 차에 올랐을땐 남편 바로뒤에 할아버지는 만취상태로 좌석에 반쯤 드러누은 것 처럼 앉아계셨고 다른 어르신들도 제법 취기가 있어 보였습니다.
죽림원으로 가는 차 안에서 가이드가 재차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출발한 뒤 어르신들의 저에 대한 빗대어 하는 말이 또 나왔습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봐야 알지-맞다맞다'
'다니다 보면 중도보고 소도 보는기라-그래그래'
그 다음 '개'까지 나올 판이었습니다.
남편은 점심을 먹으며 장모님도 여행다니시다 보면 흥에겨워 저러지 않겠나 하시며 저를 달랬지만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엄마 같았으면 젊은 사람들 한테 그런 말 들으면 미안합니다 하고 다른 사람도 못하게 한다고
음주가무를 하고 싶으면 따로 차를 대절해서 와야지!
속리산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은 구불구불한 내리막 길입니다. 그런데 어르신들은 이런데서는 좀 뛰야지 먹은 것도 내려가고 소화도 된다며 위험 천만한 말씀을 하시고 술을 못드시게 한 것에 대한 불만을 계속 얘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