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단풍은 햇살받아 찬란한 요즘 모처럼 친구들과 오동도를 거쳐 순천만코스로 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처음으로 여행사를 통한 나들이였는지라 신경 쓸 일이 없다싶어 홀가분 했지만 한켠엔 신경도 쓰이는 여행이었다. 이방인들과 함께하는 여행이어서 불편하겠다는 생각도 했던 참이었기에.뜻밖에 가이드가 있었다. 다행이다 싶어 일단 안심되었다. 여행지에 대한 안내지를 배부하고 또 열공한 흔적이 흠뻑묻어나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여수에 도착하였다. 첫 코스인 레일바이크를 타고 오동도로 이동해서 바닷바람 안으며 또 숲길을 걸으며 동백꽃을 만나는 가을과 겨울사잇길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참 좋았다.
순천만으로 이동하려니 비가 오신다^
순천만에서 하얀 우의를 걸치고 가을비속으로 go go!!
......
천천히 지나온 시간들이 걸음의 속도에 맞추어 지나간다.
기뻤던 순간, 가슴아린 순간들 ~ 까마득하다. 두시간 넘게 빗속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때론 침묵하며 힐링하는 나만의 시간들이었다.

친절히 운전해 주신 기사분, 알찬 여행일정으로 가을을 누리게 해 준 여행사, 특히 친절히 가이드해 준 잘 생긴 청년(이름 가르쳐 줬는데 기억이 전혀!!) 감사합니다. 2014년 가을을 제대로 만끽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덕분입니다.

또!!
또~~~ 애용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