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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남이섬에서 낭만을 즐기다 - 2 | 등록일 | 14.11.23 | 조회 | 9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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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터도 있다. 운치원이라고 어린이들이 구름처럼 모여든다는 뜻이다. 운치원은 유니세프 어린이 친화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최초이고 세계에서는 14번째라고 하는데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꼬마 손님들에게는 최고로 인기 있는 곳이라고 한다.
철길은 바라만 보기에는 아쉽다. 나쁜 아이처럼 철길은 걸어보고 싶은 욕망을 접어버리고 하늘 자전거와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든 숲의 풍경에 빠져 본다.
걸으면서 직접 보는 재미와 이동 수단을 이용하여 보는 재미도 남다를 것 같다. 중앙 유니세프 나눔 열차와 외곽을 운행하는 전기자동차, 다양한 자전거를 이용하여 남이섬을 돌아보는 느낌도 아주 좋을듯하다.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고 외곽은 구경도 못하여서 갈수록 마음만 급해진다.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어서 잠시 고민을 하다가 혼자 타기를 결심하고 자전거로 남이섬 투어에 나선다. 넓은 잔디광장도 있어서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할 여유를 가질 수가 있다.
꼬마 자동차를 타고 있는 가족의 모습도 보인다. 나마이카라 하며 이태리 장인이 수작업으로 예쁘게 디자인하여 한국에서 만든 수제 자동차라고 한다. 아이와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에도 좋은 순간이다.
나마이카가 달릴 수 있는 오솔길도 있고 머리 위로는 하늘 자전거가 달려간다. 옆에는 철길이 있어 남이섬의 이동 수단을 여기에서만도 세 가지나 만날 수 있다.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것 같다...ㅍㅎㅎ 숲 속에서 만나는 낭만적인 수영장의 모습이다. 호텔 정관루의 부대시설인 워터스테이지는 계절에 따라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한다.
가끔 다람쥐가 세수를 하러 오기도 하고, 더위에 지친 오리가 텀벙 뛰어들기도 하고 사람과 동물도 함께 하는 숲 속의 낭만적인 야외수영장이라고 하니 여름에 남이섬을 방문한다면 숲 속에서의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앞에 보이는 옛 건물은 정관루이다. 정관루 호텔로 가는 정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인 것 같다. 다른 쪽 길도 있지만 이 길을 이용하면 더 운치 있는 느낌을 주는듯하다. 우리의 옛 건물은 자연과 함께 하는 것이 제일 아름답다.
남이섬은 경치가 무척이나 아름다운 곳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어디를 돌아보아도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이 없었다면 현재의 남이섬을 보는 것도 쉽지는 않았을듯싶다.
남이섬은 낙엽의 천국이다. 도시 낙엽의 짧은 생존율이 마냥 아쉬웠는데 남이섬에서는 생명을 다한 낙엽들도 제대로 대접받는다는 느낌이다. 낙엽이 쌓인 길을 걸어가면 작게 울리는 낙엽들의 소리를 즐겨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안데르센 홀 옆에는 작은 연못 위에 소 한마리가 물구나무를 서고 있다. 온몸에 커다란 바코드를 찍어놓은 채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남이섬을 제대로 관람을 하고자 한다면 1박 2일의 일정도 부족할 것 같다. 곳곳에 많은 시설물이 있는데 정체도 파악하지 못하고 외형만 보고 지나쳐야 할 경우가 대부분이다. 속속들이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만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행복함을 전해준다.
숲속에 고즈넉하니 자리 잡은 정관루 정관루 호텔로 향하는 관문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너무나 주변의 자연과 동화되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낸다.
정관루 옆에는 커다란 느티나무들이 즐비한데 연못과 주변에 무성하게 떨어진 잎들이 가을 분위기를 일깨우는데 일조한다.
작은 연못 속에 작은 섬이 존재한다. 건너갈 수 있도록 돌 발판이 놓여있어 한층 운치를 더한다.
물속에 비친 정관루의 모습과 주변의 자연이 주는 풍경은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정관루와 주변 풍경에 빠져들다 보니 이곳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보고 또 보는데도 그 모습에서 쉽게 벗어날 수가 없다. 한참이나 주변을 서성이다 아쉬움 한자락 남겨놓고 자리를 뜰 수 있었다.
남이섬은 섬 전체가 산책로라고 하여도 될 정도로 걷기에 좋은 곳이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주변의 단풍을 구경하며 낙엽을 밟으며 걸어가는 길은 낭만적이고 감성을 일깨우는 사색의 길이기도 하다.
남이섬에는 다양한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다.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니까 잘 살펴보도록 하자. 사과나무에 빨간 사과가 먹음직스럽게 달려있고 붉게 물든 숲의 모습이 아름다운 풍경이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하여도 너무나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한적한 곳을 찾아 걸으면서 나누는 얘기엔 정이 가득 느껴질듯하다.
남이섬에는 내국인 관광객도 많지만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볼 수 있다. 낙엽으로 가득한 나무 아래에서는 그들만의 즐거운 추억 만들기가 한창이다.
정관루 호텔의 모습이다. 이곳에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있다.
남이섬을 가로지르는 중앙의 길만 벗어나면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들 덕분에 호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낙엽 쌓인 길을 걸어가는 느낌과 아름다움 가을 풍경을 벗 삼아 사색을 즐겨 보는 것도 좋다.
단풍이 어쩜 이렇게 곱게도 물들었는지 모르겠다. 한자리에 머물며 오래도록 감상하고 싶지만 주변에 아름다운 풍경이 발걸음을 재촉한다.
자연의 색 보다 더 아름다운 색은 세상에 없을 것 같다. 붉게 물든 단풍나무 아래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있지만 자연의 색감에 비교할 수 있을까.
예전에는 예쁜 단풍잎을 보면 책갈피에 넣어 간직하였던 기억이 가득한데 이젠 지난 추억일 뿐 지금은 그런 사실조차 기억하는 이도 없겠지...
정말 잘 가꾸어 놓은 남이섬이다. 자연을 훼손한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섬 전체가 잘 보존되어 있다.
다음번에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그땐 정말로 여유로운 마음으로 섬 구석구석을 구경하여야겠다. 한가롭게 섬을 돌아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부러움이 든다.
우와...은행잎의 천국이다. 여긴 남이섬의 인기 있는 관광명소인 송파 은행나무 길이다.
벌써 잎이 다 떨어져 버려 앙상한 은행나무이지만 길게 줄지어진 모습만으로도 시선을 가득 받고 있다. 은행잎은 다 떨어졌지만 바닥 가득 쌓인 은행나무 잎이 환상적인 길이다.
송파은행나무 길은 송파구청에서 수거된 은행나무 잎을 8년째 남이섬에 무료로 기증하면서 만들어진 길이다. 송파구청에서도 은행나무 잎 처리비용이 연간 1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하였는데 남이섬에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은행나무 길로 재탄생을 하였으니 환상적인 조합이 아닐 수 없다. 은행잎을 하늘 높이 뿌리고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들의 표정이 해맑기만 하다. 은행잎이 떨어지지않은 송파은행나무길은 정말 멋진 길이겠지...
자연스럽게 흣트러진 낙엽의 모습도 보기가 좋고 그 모습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너무 좋다. 이런 것들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인데 그 고마움은 왜 모르는 것일까.
중앙 잣나무 길이 끝나는 곳에 오래된 나무가 터줏대감 마냥 서 있다. 오랜 생을 마감한 나무에서 새 생명이 싹트듯 작은 가지들이 세월을 이어오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가는 곳은 많은 사람들로 정체가 된다. 한쪽에서 장작이 타오르고 한가로이 불을 쬐고 있는 모습이 참 포근하게 다가온다. 도시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자연의 찐한 향기가 느껴진다.
안내지도 하나 없이 이곳 저곳을 다니다 보니 드디어 메타세쿼이아 길과 만난다. 가을이 곱게 물든 메타세쿼이아 잎을 본 적은 없었는데 이렇게 고운 색감을 만들어낼 줄은 처음 알았다.
겨울연가의 한 장면을 떠올리는 듯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중의 한 곳이다. 정말 자연의 아름다움은 자연 그대로 일 때가 최고이겠지만 인간의 손길을 받는다 하여도 손해는 아니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