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는 여자친구와 크리스마스 때 떠나는 걸로 계획했었는데, 31일 밤에 해맞이를 보러가는게 더 뜻깊겠다 싶어 간절곶 해맞이를 가게되었습니다. 동아쇼핑 앞에서 버스를 탔고 이런식으로 여행을 가는 것은 처음인지라 버스안의 풍경까지도 신기했습니다. 가는 동안에는 심심치 않게 버스 내에 구비되어있는 TV로 시상식 시청도 하고 간간히 가이드님의 깜짝퀴즈? 도 있었습니다. (정답 맞추고 손난로 획득!) 저녁을 제대로 안먹고 출발을 한지도 배가 고파서 스펙타클하게 휴게소에서 라면 한그릇 사이좋게 나눠 먹고 다시 출발! 금새 간절곶에 도착했습니다. 밖으로 나가니 커다란 천막이 두군데 나눠져 한쪽에는 7080 콘서트? 같은 것을 하고, 또 한쪽은 영화를 상영 중이었습니다. 일단 미리 생각 해 두었던 소망우체통에 엽서 넣을 때 필요한 엽서를 사러 매점으로 갔습니다. 소소하게 서로에게 몇자 끄적이고 급으로 불꽃놀이 도구까지 샀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쉽지않았지만 어쨌든 성공! 처음에는 자는 것도 아깝다 싶어 여기저기 돌아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밖이 추운지라 그리 오래 돌아 다니진 못하고 결국 버스로 돌아와 취침을 하게 됬습니다. 그리곤 한 5시경 기상해서 밖으로 딱 나갔는데 이거야 말로 대구에선 겪어 보지 못한 추위가 지대로 덜덜.. 결국 해맞이 맞춰서 나오자 싶어 다시 버스로 돌아가서 해뜰 시간 거의 맞춰서 나왔습니다. 처음 간절곶 도착 했을 때완 다르게 사람들이 진짜 이~빠이 였습니다. 그렇게 7시 31분경 해뜨는 것도 다보고 준비해두었던 엽서도 우체통에 넣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드라마 세트장인가 그곳은 아예 못 들어가게 되어있었습니다 아쉽.. 다 둘러보고 이제 두번째 목적지 해동용궁사로 출발! 속 시원한 바다와 절이 합쳐져있는 장광을 구경하고 소원도 빌고 나오는 길엔 호떡, 소세지 군것질 거리로 배를 좀 채웠습니다. 그리고는 대구가는 길에 또다시 숙면을^^
* 처음으로 경험 해본 여행방식이라 되게 색달랐고, 특히나 저같은 뚜벅이들에겐 아주 좋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자가용이 있으신 분들도 한번 쯤 이용 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아무튼 덕분에 편히 잘 놀다 왔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이용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