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새벽같이 일어나 출발한 새해 첫 여행.(1월 3일)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 망설였지만 그래도 큰 결심하고 출발했습니다. 결론은 대만족!

휴게소 한번 들러서 일찍 나오느라 허기졌던 배를 달래고, 다시 열심히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대관령양떼목장!
대구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추위를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양은 방목 시기가 아니라서 한군데 모여있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힘을 내서 산책로 한바퀴 다 돌았습니다. 요금에 건초주기체험이 포함이라 여행자클럽 뺏지 보여주니 건초를 주시더군요. 양들이 엄청 잘 먹더라구요.
건초주기체험하는 곳 옆 공간은 그냥 양들의 휴식공간(?) 같은 거였는데, 아주 어린 귀여운 양들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유롭게 산책, 체험 마치고 내려와 다음으로 간 곳은 주문진! 여기서는 식사가 목적이었습니다. 여기서는 회나 생선구이를 주로 먹는다고 설명해주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회를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저렴하고 맛도 좋은 생선구이를 선택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맛난 생선구이로 배를 채우고 나니 또 다음코스로 출발!

다음코스는 이 코스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바다열차 여행이었습니다. 정동진역에 도착해서 바다와 기찻길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열차에 올랐습니다.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기차여행도 하고, 준비해간 간식들은 버스에서 다 먹어버려서 기차에서 카페칸을 이용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놀다보니 어느새 묵호등대를 보러 갈 시간이 되었더군요~사실 등대는 거기서 거기겠지 하고 기대 안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좋더군요. 날씨가 좋아 탁트인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굉장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코스도 알차고, 이상정 가이드님 어려보이던데 노련함이 느껴지고, 설명도 똑부러지게 잘해주시고, 친철해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엄청 먼 거리를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신 기사님께도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구요. 새로운 코스가 많이 생겨서 앞으로도 자주 가게 되면 좋겠습니다. 번창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