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피는 뚝심있는 꽃, 동백을 보기 위해 지심도행에 몸을 실었다.
사실 섬 전체가 붉게 물들어 있을까 내심 기대를 했는데,
우리 친절하신 뽀또 가이드님이 지난주에 비도 오고 해서 너무 많이 기대는 안 하는 것이 좋다고 미리 귀띰을 해 주신 덕분에 어느 정도 기대치를 줄이고 즐겁게 구경을 했다.
처음 입구에서는 동백꽃을 찾아볼수가 없어서 실망을 했는데, 중간 쯤 가니 어느 정도 꽃을 볼 수가 있었다.
한두어시간 정도면 섬 전체를 다 돌아볼 수 있는 자그마한 섬인데, 봄을 만끽하며 걷기에는 참 좋았다.
통영 동피랑마을과 남망산 조각공원은 생각보다는 작은 규모이고 아기자기한 멋이 있었다.
점심은 통영에서 먹었는데, 가기전에 맛집 검색을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바닷가라 해산물이면 다 맛있을 줄 알고, 좋아하는 굴국밥을 먹으러 아무 식당이나 들어갔더니... 하필 콩나물국인지, 굴국밥인지 구분도 안 되고 가격만 비싼 식당이었던지라....
통영 꿀빵이나 빼떼기죽을 맛본 경험은 좋았다.
그리고,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 노력하고 기분좋은 문자도 꼬박꼬박 넣어준 친절한 뽀또 유미라가이드님, 안전 운전해 주신 기사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