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 매화축제, 구례산수유마을, 화개장터, 광한루를 다녀왔어요. 안그래도 신청하고보니 매화나 산수유 개화율이 좋지 않다고 해서 걱정을 좀 하고 갔더랬죠. 아니나다를까 매화도 양지에 홍매화가 약간 핀 수준이었고, 산수유는 노란 봉오리만 보았어요. 다 피면 정말 장관이었겠다 싶어서 심히 안타까웠죠. 그래도 덕분에 사람에 많이 치이지는 않았어요. 산수유마을은 고요 그 자체였고요. 광한루가 생각보다 좋았어요. 크지는 않았지만, 조용히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었거든요. 기대했던 꽃들을 못 봐서 안타깝긴 해도, 하루에 네 곳을 다 돌아보긴 쉽진 않은데 산책 잘 하고 왔다 생각해요. 차 안에서 중간중간 유머로 웃음을 주신 이지훈 가이드님과, 싹싹하고 친절했던 실습가이드님까지 두 훈남 가이드님과 인자해보이셨던 기사님까지 즐거운 여행길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광양에서 또 만나 반가웠던 뽀또 가이드님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