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정선아리랑열차 여행을 했지요. 너무 알찬 여행이라 돌아와서 회원가입을 했네요. 그 자리에서 매화마을 검색을 하니 21일 이미 예약완료로 예약불가라고해서 빠져 나와 둘러본 코스가 협곡열차라 열심히 비교 검색하고 춘양에서 출발한다는 협곡열차로 28일 예약을 하고 여행비 입금을 했지요. 한주가 지나 출발확정인가 들어가 보니 3월 28일 그 코스는 온데 간데 없네요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떡하니 3월 18일에 매화마을,선암사,순처만 코스를 클릭하여 예약하고 완납했다나.... 기가 막히지만 평소에 가고싶었던 순천만이 끼었다기에 출발하겠다고 하고 새벽부터 준비하여 버스에 올랐더니 친절하고 예쁜 가이드가 더블로 맞이하고 안내해서 잠시 해외여행지에서 인솔자와 현지가이드의 도움을 받는 좋은 기분! 거기다 모두들 예쁘고 날씬하고 사진까지 잘 찍어주네요. 우리 얼짱 매너짱 뽀또가이드는 귀여운 코알라 인형까지 준비해 오셔서 시종 확기애애하게 매화마을의 포토죤,선암사의 뒤깐까지... 드디어 출발의 원동력 순천만에 내렸더니 제법 넓은 갈대밭과 그 잔해, 아직도 감동으로 남아있는 이과수폭포의 악마의 목구멍 탐방로 같이 잘 다듬어진 탐방로 등 보이는 것으로도 잘 왔구나 싶었는데 뽀또가이드는 전망대까지 가라고 해서 계단하나 보이지 않는데 힘들지만 전망대까지 가라고 재촉을 하시네. 사람들을 따라 탐방로를 걸어들어가니 산모롱이로 들어가는 흔들다리 그리고 완만한 오르막길 여기저기 갈대밭 아닌 바다가 사이사이 보이고 중간 전망대들도 어쩌면 요소요소에 잘 만들어 놨는지..... 쉬운길로 올라 전망대에서 야~ 하는 소리와 함께 뽀또가이드는 진리(?)임을 알게 되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이 순천만이고 갈대밭은 갈대밭일 뿐이었다. 힘든길로 내려오며 빠짐없이 사진을 찍었지만 계절을 아우럴 수는 없는 법. 해서 남은 3계절도 차례로 와서 순천만의 전부를 보고 싶은 커다란 욕심을 가지고 오길 참 잘 했구나 하며 아쉬운 발걸음으로 대구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