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진해 군항제를 선택할때 우린 남다르게 하동으로!!
새벽부터 분주히 준비해서 나갔는데, 우와.. 벚꽃축제 가는 차들이 가득했습니다. 여행자클럽차가 한가득 있더군요. 그 중에서 우리는 목소리도 좋고, 훈남이신 장정웅 가이드님이 이끄는 하동 1호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지난주에 벚꽃이 피었다는 이야기를 들은데다가 비소식까지 있어 완전 걱정되서 취소할까 하다가 그냥 친구들과의 여행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가이드님의 멋진 목소리를 자장가 삼아 못다한 잠을 청하고, 도착해서 내렸는데, 생각보다 벚꽃이 많이 있어 놀랐습니다. 십리 벚꽃길이라더니 끝없이 펼쳐진 하얀 세상이 너무나도 아름답더군요!!

예전에 한번 와본적이 있었던 화개장터는 불나고 난뒤에 재건했다더니 모습이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현대적인 모습과 과거가 어우러진 모습이랄까?

이곳에서 뜨끈한 재첩국에 산채비빔밥 한그릇으로 속을 든든히 채우고, 간식도 사먹고, 장도 좀 봤습니다. 약초같은 것들이 많이 팔더라구요~^^

든든히 배를 채우고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되었다는 최참판댁에 들렀습니다. 옛모습을 잘 재현해 놓았더군요. 고즈넉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습니다. 판소리 공연도 볼 만했구요~

마지막 코스인 삼성궁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가지 못했네요. 하지만 저희의 목표는 벚꽃감상!! 이었기에 괜찮았습니다.

가이드님이 잘 인솔해주셔서 다른 분들도 불만은 없어 보이더군요.

빗길에 안전 운행 해주시느라 고생하신 기사님, 흐린 날씨때문에 맘 조리면서 내색하지 않고 씩씩했던 장정웅 가이드님~우리 여행을 즐겁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함께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