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벚꽃 축제를 다녀올까하다가 여행자클럽 예약인원을 확인하고 저희는 포기하공  진달래꽃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당...

가볍게 산에 다녀온단 느낌으로 아침일찍 부지런을 떨어서 범어에서 출발~~  고고씽~~ 

편안한 인상을 가진 가이드님의 주의사항을 들으며  사람이 많은 문산 휴게소는 피하고 다른 사천 휴게소로 들어가서 간단히 오뎅국물을 나눠 마시고 다시 출발..

여수에 진입해서 가이드님이 설명해주시는 이순신대교..
웅장하고 멋진 모습에 놀래고  이순신 장군의 아픈 역사와 얽힌 얘기를 듣고 왠지 모를 찡함이~~

돌고개 행사장이라고 안내도에는 있는데 우리는 가이드님의 지시에 따라 우의를 입고 바로 등산 진입로로 산을 오른지 얼마후  드뎌~~  보이기 시작하는 진달래..

이슬비와 안개때문에 비록 많이 보진 못했지만 이런 비맞으면서 산을 오르는것도 나름 운치가 좋았어요..
남편과 사람들 많은 관광지가 아닌 이렇게 한적하고 편안한곳에 있으니 새롭다는... 쿄쿄쿄

올라가는길에 가이드님이 문자로 보내주신 진달래꽃 사투리버전을 보고 흉내내면서 웃다가 올라가니  힘든줄도 모르고 정상에 도착..

사람들이 많아서 바로 도솔암을 통과해 흥국사로 내려갔습니다.  내려오는길에 가이드님의 전화가 여러번 와있더라구여..  비 맞을까봐 주머니 안에 넣어두고 못들었어요...ㅎㅎㅎ    어디쯤 가고있는지 중간 체크 중이라고요.  정말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가이드님...

흥국사 내려가는길에 두갈래던데 저흰 과감히 흙길로..
계곡 물소리도 좋고 중간중간에 사람들이 도시락도 까 먹고 계시던데..  저희는 차에서 김밥이랑 먹어서 그런지 괜찮더라구요..ㅠㅠ
흥국사 도착해서는 사진 찍을곳이 너무 많았어요.
천년 고찰이라는 말이 딱이더라구요..  대웅전에서 손잡이 잡아서 소원도 빌고..

오동도로 이동하는길에 잠깐 졸고 나니까 금방 도착했다는 안내가 나오고 우린 갈치찌개 먹고 오동도로 갔어요

동백꽃을 기대하고 간건 아니지만 시들고 있는 동백꽃이 왠지 아쉽기만했지만  오동도에서 보낸 시간도 잊지 못할거 같습니다. 
날씨만 조금 맑아줬으면 금상첨화라는 말이 딱인데요 그래도이번 여행은 다시 또 가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던거 같아요..

운전할 필요가 없어 너무 좋아하는 신랑과 함께 또 다른 여행지를 검색해보고자 합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 박은화 가이드님 정말 수고하셨고요.. 기사님도 안전운행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