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이는 마음으로 진해 군항제 야경관광을 신청하고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렸다가,
드디어 토욜..
오전근무를 마치고 간단한 점심식사와 차한잔으로
모든 마무리를 하고 버스를 기다렸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신청했는지 12호차까지 있다는데
우린 11호차..
멀미땜시 앞자리를 원했건만 우리에게 돌아온 좌석은
맨 뒷자리 ㅠㅠ
그래도 화사한 벚꽃생각에 불편한 몸은 잊고 참고
참고 또 참고..
그런데 출발한지 얼마지나지 않아서 비가 오기 시작했다.
에고..어쩌나
미리 우산은 준비해 왔건만.
예정된 시간보다 한시간정도 늦게 도착하여 경화역으로
꽃구경을 나섰지만 가이드님의 말을 제대로 이해못하여
엉뚱한 곳을 조금 헤매이다가 그래도 결국 경화역으로 돌아와서 벚꽃구경 했다..
비가와서 춥고 우산들과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불편한것도 많았지만..
그래도 꽃은 너무나 환상적이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
해마다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곳이어서 기대한 만큼
참 좋았던것 같다. 물론 비가오지 않았다면 더욱 더 좋았을 여행이었겠지만 비오는 야경을 언제 구경해보겠나..
내년을 다시 기약하면서 비에 젖은 신발과 힘든 몸을 이끌고 버스에 올랐다.
긴 긴 하루였지만 지금도 이쁘고 화사한 꽃들 생각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