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일자: 2015.04.26.
출발 전
이번 여행에서의 나의 주요 볼거리는 청보리였다.
푸르게 펼쳐진 청보리 사진을 볼 때면 저 곳에 한 번 가야지 했는데 이제서야 가게 됐다.
고창청보리
허리만큼 오는 청보리가 30만평의 땅에 푸르게 펼쳐져 있고, 유채꽃도 있다.
어디서 사진을 찍으나 사진이 작품이 되는 곳이 아닌가 싶다.
이날 기온이 높기도 높고, 그늘도 없어 완전히 땡볕에서 걸었지만, 이리저리 길이 잘 되어 있어서 걷기가 좋았고, 사방이 푸른빛을 보니 더위도 잊을 수 있었다.
부안 채석강
한 시간 정도 지난 후에 채석강에 도착해서 점심을 먼저 먹었다. 유명하다는 백합죽과 바지락 비빔밥을 시켰는데 바다 지역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해물이 맛있었다.
채석강은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직접 보니까 신기했다. 채석강과 함께 있는 해변이 예뻤다.
내소사
큰절은 아니지만 대웅전에서 세월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대웅전 천장은 다른 절과는 달리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600m의 전나무 숲길에서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몸을 정화할 수 있었다.
내소사에는 대장금을 촬영했다는 인공호수, 1000년, 700년 된 보호수, 대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왕벚꽃 등 곳곳에 볼거리가 많았다.
내려오는 길에 여기서 유명하다는 모시떡을 사서 먹었다.
출발 전에는 청보리만 제대로 보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여행을 마치고 보니, 채석강, 내소사도 멋진 곳이었다.
지금이 고창 청보리를 보러 가는 시즌이라 많이 복잡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도 밀리지 않아서 좋았다.
이번 여행은 한적하고 잔잔하게 느낄 수 있는 여행이었다.
마지막으로 여행출발에서 끝까지 잘 안내해준 허미정 가이드님과 안전하게 운전해 주신 기사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