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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군산 근대골목 투어를 다녀와서 | 등록일 | 15.05.02 | 조회 | 3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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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쁘게 보낸 3, 4월! 열심히 일한 나 자신에게 보상을 주고자 택한 군산 골목투어! 1월에 변산반도로 가족 여행 왔다가 부안에서 시작되는 새만금도로를 자가용으로 신나게 달려 도착한 군산의 낮은 집들이 일본의 '나라'나 '교토'를 많이 닮아 있어서 인상적이었던 기억으로 이번엔 본격적인 투어에 선뜻 나서게 되었던 것 같다. 복현동에서 출발하기도 전에 친절한 이정헌 가이드님의 문자가 도착해 있어서 함께 떠나게 될 분을 문자로 먼저 만나는 신선함이 여행 준비 내내 들뜨게 만들어 주었다. 10분 일찍 도착한 우리 팀과 달리 30분이 지났는데도 아직 도착하지 않은 일행을 찾아서 지하철 역으로 달리는 모습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24살의 다음 세대를 바라보면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떠올리게 되었고, 이번 여행이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기획으로 이루어진 잘 차려진 밥상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감사하며 88고속도로를 달리게 되었다. 준비한 뽕잎차를 마시며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난 곳은 마이산이 보이는 함양 휴게소였다. 다시 달리기 시작한 버스는 10시경 군산에 도착했고, 우리 일행은 근대역사 박물관, 근대 미술관, 근대 건축관의 3종 세트와 바로 옆의 세관까지 우리 역사가 근대라는 이름으로 간직한 대표적인 건축물을 모두 돌아보았고, 각자 골목길 투어에 나서게 되었다. 작년에 강릉에서 먹은 교동짬뽕이 생각나 군산의 유명짬뽕집 복성루를 택시로 찾아갔건만 이미 줄이 50m를 넘고 있어서 왜 이 집은 더 크게 확장하지 않는거지?라고 푸념하며 돌아서야만 했다. 걷다 지쳐 들어간 맛있는 바지락 칼국수집! 우와 완전 대박이었다. 국산 고춧가루를 쓰는 가게를 찾아보기 어려운 요즘같은 세상에 완전 국산이고 국물맛도 끝내 주었다. 후식으로 빵을 먹고 싶어 이성당 빵집으로 갔지만 여기 줄은 거의 100m에 육박하고 있어서 그냥 고로케 두개만 집어서 나와야 했다.이제 배도 든든하게 채웠고 본격적으로 초원사진관과 일본 신흥가옥 히로쓰를 둘러보게 되었는데, 금방이라도 타짜의 편경장과 고니가 튀어나올 것 같아, 영화 속으로 들어온 것 같았다. 지나는 길에 고우당이라는 게스트하우스를 지나게 되었는데 어찌나 예쁜지 다음에 군산에서 숙박을 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점찍어 두었다. 근처의 콩뜰이라는 두부전문점도 이제 건강을 챙겨야 할 50대가 먹어야 될 건강식이라는 점에서 들렀는데, 근처의 정원이 너무 아름다와 사진을 찍어 두었다. 이제 큰 길을 건너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에 이르러 배경인 대나무를 감상하고 다시 아쉬움 남은 고우당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근대 골목 투어는 아쉽지만 다음날을 기약하며 마무리 하게 되었다. 끝으로 여행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세심하게 일행을 챙긴 몸도 마음도 건강한 군산 청년 이정헌 가이드님에게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