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어디 멀리 훌쩍 떠나고는 싶은데 교통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선택한 것이 바로 여행자클럽이었습니다. 전에 몇 번 이용하기도 했었고 생각보다 훨씬 괜찮아서 이번엔 여수에 가보자는 생각에 예약하고 신청했습니다.
여행운이 따랐던 건지 날씨가 기가 막히게 좋았고, 해상케이블카나 오동도, 재미삼아 탔던 동백열차, 향일암 등 관광지에서도 볼거리가 많아서 전반적으로 즐거웠습니다.
특히, 현준영 가이드님께서 버스 밖으로 지나가는 건물들에 대한 깨알정보나 근처맛집 등 여행객들이 궁금해하는 점들을 알려주셔서 흥미롭고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어떤 고집있으신 아주머니의 툭 던진 말에도 기분나빠하지 않고 유도리있고 센스있게 넘어간 일이나, 했던 말 계속 묻는 여행객들의 말에도 웃으면서 친절하게 다시 대답해주는 모습은 인상깊었습니다. 가이드님이 여행객 사진을 찍어주는 일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먼저 다가와서 사진이 예쁘게 나올 수 있도록 진지하게 고심하며 여러번 찍어주시는 모습이 정말 내 일처럼 생각하는 듯해 기분 좋았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었고 사진도 매우 흡족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