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민요 아리랑의 발상지 '정선을 대구 여행자 클럽 통해 다녀왔다. 높은 산들 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진, 울창한 숲길은 한낮에도 어둠이 내린 듯 어스름하고, 마침 바람이 서늘하여 초여름이지만 서늘한 냉기가 든다.
처음 도착 한 곳은 스카이 워크였다. 병방치계곡 절벽에 U자형 투명 돌출 공간을 만들어 긴장감을 극대화한 시설이었다.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구간에 서있으니 말 그대로 동강과 절벽 위 하늘을 걷는 착각에 사로잡혔다. 바닥과 난간이 투명 강화유리로 돼 있어 아슬아슬함을 더한다. 체험에 나선 가족들은 다리가 후들거려 성큼성큼 앞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다. 병방치계곡의 한반도 지형은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 맑은 말에 날에 서늘한 바람이 감상의 운치를 더했다.
짚와이어 등 그야말로 다양한 테마 체험의 핫 이슈의 여행지였다.
아라리시장으로 유명한 정선 오일장은 경험하지 못했지만 토요 시장은 볼 수가 있었다. 5월은 각종 산나물이 쏟아질 때여서 그런지 이름도 잘 모를 산 야채들이 줄줄이 이어졌다.
2,800㎡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회석 동공이 있는 화암동굴은, 가이드 이상정씨의 안내에 다르면 5개의 테마 동굴로서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크고 작은 종유보석이 가득하며 지금도 종유석이 자라고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동굴이란다.
제일 뒷좌석에 앉은 우리 내외에게 하루 일정을 상큼하게 마무리 지었을 수 있게 해준 가이드 이상정씨, 암튼 수고 하셨습니다.
다음 주는 우린 소쇄원에 가기로 예약 했어요.
사진을 올리지 못해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