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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2015년 5월 24일 정선 여행 후기 등록일 15.05.30 조회 555

          정선여행 후기

                                                    도 국 호
  출발 3일전에 여행사로부터 황당한 연락을 접했다. 이미 일행 10명을 대신하여 여행비도 완불하고 떠날 준비가 다된 상태인데  회사 사정으로 태백행 코스가 취소되었으니 환불 아니면 같은 날 정선행 코스로 갈아타라는 뜬금없는 전화였다. 그러니 어쩌리. 꿩 대신 닭이라는 기분으로 정선행 코스라도  합류할 수밖에, 그러나  오히려 전화위복이라는 생각으로 바뀐데 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정선 5일장은 벌써 50년도 전에  아버님의 손에 이끌려 시골장 이곳저곳을  헤매다가 흰 고무신을 사 들고 종아리 깡충 되며 국밥을 먹든 아련한 추억이 콧잔등을 시큰둥하게 하였다.
  배를 타고 들어간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는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철부지 12세의  나이에 임금이 되고 몇 년 못가 권력에서 쫓겨나고 그것도 모자라 사방이 꽉 막힌 이곳까지 와서 유배생활을 하다가 17세에 생을 마감하였다니 얼마나 세상이 원망스럽고 부모 형제가 그립고 친구가 보고 싶어 가슴앓이를 하였을까 싶다. 돌부리 하나 풀 한 포기에도 흔적이 남아있고  단종의 손때가 아직도 묻어 있는 듯 역사적 보존 가치가 켜켜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 아우라지, 그리고 아라지촌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체험관광지로도 손색이 없고, 한 시간 이상 달리는 정선 아리랑 열차의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절경은 절로 탄성이 나왔다.
  특히 이번 여행은 김아영 가이드의 재치가 한결 돋보였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시간을 철저하게 안배하였고 가는 곳마다 간결하면서도 이해가 쉽게 충분한 설명이 쉽게 와 닿았다.
  40여명의 뜻을 헤아리려면 피곤도 하련만 시종일관 한 발 앞서 안내하고 사진 촬영도 도와주면서도  웃음을 잃치않는 표정이 너무 좋았다.
  덕분에 가정의 달 5월을 즐겁게 마무리 하고, 행복한 6월을 맞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