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결혼하고 나서 아내와 좋은 추억을 만들려고 몇달 전 신청을 했다가 일이 생겨서 못 갔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일정 모두 제쳐두고 날을 잡고 예약을 했는데 당일 아침 늦잠을 잤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서둘러 칠곡IC 로 달렸는데 다행히 차를 탔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분천역에서 정동진역까지 2시간 가량 기차를 타고 창밖 풍경을 보면서 아내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니 시간이 후딱 지나 갔습니다.
정동진역에서 사진을 잠시 찍고 주문진항에서 점심을 먹은 뒤 양떼 목장으로 향했습니다.
멋진 경치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귀여운 양떼를 보니까 마음이 후련하니 좋았어요. 산책로를 따라 거닐며 좋은 공기도 마시고 내려와서는 양한테 목초도 주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았답니다.
안전하게 잘 다녀 올 수 있도록 운전해 주신 기사분과 맛깔스럽게 안내해 주신 가이드 분, 그리고 보조 가이드님 덕에 아내와의 결혼 후 첫 여행을 잘 다녀 왔습니다.
아내도 무척 좋아했구요, 이것이 아내 생일 전날이어서 더욱 뜻깊은 하루가 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