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서둘렀건만 5분전 아슬하게 버스에 탑승하고 안도의 한숨을 돌리는순간 흰색양말에 파란색 슬리퍼를 신은 우리 신랑 모습이~ 헐! 급하게 나오다 그만 ㅋㅋㅋ3시간 반정도 달려서 도착한 가우도섬은 뜨거운 태양에도 불구하고 더위를 잊을만큼 잔잔하고 아름다운 섬이였다.섬으로 들어가는 출렁다리위에서 바라본 바다는 하늘과 이어져아름다운 풍경화같은 모습이었고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는 여유로움과 사색의 시간을 갖게해주었다. 물론 우리신랑은 슬리퍼를 끌면서 현지주민같은 모습으로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었지만..가을에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은 가우도를 뒤로하고 장흥시장으로 가서 유명하다는 삼합(소고기,키조개,표고버섯)을 맛보았다.특히 키조개맛이 일품~울신랑은 키조개에 빠져 2접시나 더 시켜서 먹방을 찍으시고 근처 편의점에서 오천원에 구매한 흰색 고무실내화에 대만족하며 슬리퍼와 이별을 고하고 마지막 코스인 편백숲으로 출발~ 무더운 더위에 지쳐버린 몸을 편백숲에서 느긋하게 쉬면서 치유의 시간을 보내고 뿌듯한 맘으로 여행을 마무리했다. 시원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있도록 고생하신 운전기사님과 친절하게 세세한부분까지 신경써주신 유미라가이드님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