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번 신랑과 이곳 여행자클럽을 이용하다가 여건이 맞지
않아 이번엔 딸과의 여행을 다녀왔다. 기대반 걱정반
새벽녁에 눈을 뜨고 관광버스에 타고 출발하기까지 왜
이렇게 마음이 바쁜지,썬그라스는 반드시 챙기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분천역에서 내가 왔었다는
흔적을 남기기 위해 촬칵 촬칵...
시간에 맞추어 무궁화열차를 타고 정동진으로 고고씽...
더위도 잊은 채 잔뜩 폼을 잡고 여기저기서 한컷
사진 때문에 정신없는 나에게 딸은 투정을 이쁘게 하네
정동진은 몇번 와 봤는데 올 때 마다 새로운 것 같다.
모래시계와 옛날 드라마가 제일 먼저 연상되지만 아름다운
바다와 모래 소나무까지 항상 운치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주문진항에서 먹은 생선구이는 여행의 참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였으며, 설레임으로 다른 볼거리를 찾아 이동
양떼목장에 도착했을 때는 금방이라도 쏟아 질 것 같은
소나기 한줄기가 대지를 흠뻑 적시고 화창한 날에 보면
더 좋았을지 모르지만 비오는 목장의 운치 또한 어떻게
아름다움을 표현할 방법이 없네
더위를 이겨보고자 출발한 여행이 또 다른 삶의 활력을
북돋아 주었으며, 이번에 같이 못 온 신랑과 또 한번
더 오고 싶은 아름다운 곳으로 추천합니다.
특히, 아름다운 곳 안전하게 운전해 주신 기사님,
가이드님 정말 고생 많았으며,
4번의 여행(남이섬,지심도,지리산,협곡열차)의
추억 오래 간직하고 앞으로 더 많은 곳 함께 할께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