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으로 예약을 했다가 취소되는 바람에 갑자기 여행코스를 설악산으로 변경하였다. 설악산은 좋은지 알지만 너무 멀어 자주 가기는 어려운 곳이라 이번 기회에 다녀오기로 했다. 이동거리가 멀어 차안에서 왕복 10시간 정도를 있으니 좀 힘들기도 했지만 용소폭포에서 오색약수까지의 주전골은 그야 말로 일품이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겠지만 설악산은 역시 설악산이었다. 너무 좋은 여행이었다. 단지 즐거운 여행에 흠이 있었다면 아침에 버스안에서 자리에 가방을 두고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에 아무런 얘기도 없이 내 가방을 옆자리도 아닌 운전석 옆 사물대 위에 옮겨버리고 무단으로 자리를 점유하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변명으로 일관한 몰지각한 손님이 있어 마음이 좀 상했다. 싸울 가치도 없어 보여 내가 옮기고 말았지만...가이드님이 무슨 죄라고 대신 몇번을 사과하고....이지훈 가이드님 수고하셨구요. 다음에 또 뵈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