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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장산 나들이, 프린스 항공 최순호 기사님, 가이드 장준영님 고마웠습니다. | 등록일 | 15.11.01 | 조회 | 2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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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 무진 하다는 내장산.
우선 프린스 항공 최순호 기사님과 가이드 장준영님께 감사드린다.짐작 하시다 시피 그 혼잡한 곳에서도 안전하게 우리들을 내려 주셨다. 아니 여행 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여행을 즐겁고도 안전하게 해 주셨다. 정말 베스트 드라이버다. 프로란 이런 게 아니던가. 가이드 장준영님도 정말 수고 많았다. 자연은 사람보다 앞서 월동준비를 한다. 강렬했던 초록을 뒤로 하고 슬슬 겨울 채비를 벼르는 나무들은 잎사귀에 힘을 뺀다. 그럴수록 단풍의 색은 곱고 짙어진다. 가을은 색으로 찾아온다. 한여름의 태양을 떠안고 푸르게 빛나던 신록은 노랗고 붉은 빛에 제 자리를 내어준다. 낮이 짧아지고 아침저녁으로 목덜미에 차가운 바람이 와 닿으면 나뭇잎은 어느새 고운 단풍 옷으로 갈아입는다. 겉으로는 화려해보여도 그 속내가 쓸쓸하기로는 단풍만한 것이 없다. 붉게 타오르다가 머지않아 떨어질 운명인 까닭이다. 나무는 여름 내내 신이 나서 제 몸을 살찌웠다가 겨울이 다가오면서 군더더기를 탁탁 털어낸다 전북 정읍 내장산, 경치야 물론 아름답지만 주변의 정체가 심해 도로가 몸살을 앓는다. 서울 도심의 러시아워를 방불케 한다. 사람과 차가 몰리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단풍이다. 내장산이 유독 심하게 계절병을 앓는 이유는, 내장산 단풍이 유달리 고운 이유도 있지만 굳이 고된 산행을 감수하지 않아도 단풍놀이를 만끽할 수 있어서다. 등산 초보 맞춤형 코스라고 볼 수 있었다. 내장산 주차장에서 내장사까지 3㎞ 구간이 사찰 진입로여서 길이 평탄하다. 어르신은 물론이고 유모차 탄 아이도 단풍놀이가 가능한 곳이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니 단풍터널과 단풍나무로 둘러싸인 아담한 호수, 우화정이 한눈에 들어온다. 케이블카를 타고 3분이면 전망대 휴게소에 도착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300m쯤 걸어가면 전망대다. 전망대에서 정갈하고 엄숙한 암자들과 붉은 단풍나무 군락에 폭 파묻힌 절경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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