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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이드 이지훈씨의 안내로 육지와 양다리 걸친 | 등록일 | 15.11.30 | 조회 | 5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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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골 강진은 다산초당, 백련사, 영랑생가, 고려청자박물관이 있어 늘 남도답사 1번지로 꼽힌다. 이곳에 전라남도에서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가우도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가우도는 강진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로, 도암면과 대구면을 잇는 두 개의 출렁다리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었다.
가우도(駕牛島)는 다산초당 방향의 도암면과 고려청자박물관 방향의 대구면 사이에 있는 작은 섬으로 섬의 모양이 소의 멍에처럼 생긴 것에서 지명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이곳의 출렁다리는 바람이 강해도 흔들리지는 않는 해상인도교라 사람만 통행할 수 있다. 차에서 내리면 2012년에 개통했다는 716m 길이의 망호출렁다리와 다리 건너편의 가우도가 멋진 풍경을 만든다. 다리 위에서 왼편을 바라보면 주작산과 덕룡산, 다산초당을 품은 만덕산, 강진만 끄트머리의 강진읍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리를 건너면 정감이 느껴지는 가우도 함께해(海)길 안내지도와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여기에서 가이드 이지훈씨가 인증샷을 해주었다. 향기의 섬 가우도의 아름답고 청정한 바다(海)를 함께 걸어보자는 의미로 해안선을 따라 흙길과 나무데크로 조성한 2.5km의 탐방로함께해(海)길을 걸었다. 남쪽, 북쪽 어느 산책로나 저두출렁다리와 만나는데 산책하는 기분으로 바다 풍경을 만끽하며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 좋았다. 가우도는 면적이 10만 평도 안 되고 그나마 대부분 임야이지만, 바다와 숲과 사람의 향기가 어우러지는 매력 덩어리 섬이다. 오른쪽의 바다와 왼쪽의 숲이 빚어낸 풍경을 감상하며 데크길을 따라가면 영랑나루 쉼터를 만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은 불행한 삶이었지만, 짧은 생을 불꽃처럼 살며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비롯한 87편의 민족시를 남긴 영랑 김윤식의 동상이 의자에 앉아 인자한 웃음을 짓고 있고 그 옆으로 시인의 대표 시들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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