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일주일전부터 지심도 날씨를 매일 체크했다.
그래도 날씨가 안좋으면 지심도를 오후코스로 바꿔주셨으면 하고 바랬다.바람도 거의없어서 파도도 그리치지않았다.안개에 싸인 지심도 나무에서 어제 맺혀있던 빗물이 가끔 머리를 적셔준다.우리 딸은 새 구두가 흙에 범범이되었다고 은화가이드에게 따지듯했다.그런것도 벌써 그 가이드 얼굴이 익숙해서 일것같다.하산길에 안개가 걷혀서 저 멀리 까지보인다.나무도 꽃도 깨끗하고 맑았다.
동피랑벽화마을을 한 바퀴돌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겨울왕국 캐릭터와 도라에몽,코코몽 나도 좋아하는 캐릭터 언니들도 이모도 저마다 돌아오지 못할 추억을 담는다. 나의 아들은 통영 회덮밥을 먹고 좋아죽는다.꿀빵은 유자맛이 최고인듯 2통을 이틀에 다 먹고 인터넷으로 또 주문을 해달라고 조른다.나도 유자꿀빵이 생각난다.
대구 여행자클럽은 나에게 또다른 세상이다.참 좋은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