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가고 싶었던 매화축제를 드디어 갔다 왔습니다.
이제 직장을 그만두고 허전해하는 신랑이랑 함께 대구여행자클럽을 통해 편하게 갔습니다.
거의 축제장에 가까이 가니 차들이 너무 막혀 너무 힘들었어나 훈남이신 송성한가이드님의 친절한 설명 "힘든만큼 가치가 있다:고 했는데 드디어 도착!
정말 가이드님의 소개처럼 힘들게 도착한 매화마을은 복숭아꽃은 아니었지만 정말 가보지 못한 무릉도원을 보는 것처럼 온세상을 하얗게 꽃피우고 있었어요. 그리고 멀리 여유롭게 보이는 섬진강과 마당을 가득 채운 장독들은 마음을 여유롭게 만들어 정말 힐링이 되었어요.어디선가 바람과 함께 날아오느 홍매화의 꽃향기......
두번째 여행지는 송성한가이드님이 설명해 주신 선암사의 매화도 보고,무지개다리의 전설도 생각하면서 보고, 다른 봄꽃은 생각으로만 느껴서 안타까웠으나 세월을 느끼게 해주는 선암사는 정말 나무와 절,탑,조경,연못,다리가 어울어져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경내에 들어가서 삼배를 하니 경내에 피워오르는 향내음에 한참을 앉아서 생각도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세번째 여행지 순천만습지는 갈대들이 잘자라도록 갈대들을 많이 베어내어서 조금 안타까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색다른 정경에 빠져 한참 순천만을 느끼고 걸었습니다.
여행자클럽을 통해 세곳의 서로 다른 매력이 있는 봄여행에 흠뻑 취한 화려하고 여유로운 봄맞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