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1시퇴근.
씻고 일기예보확인후 여행준비 완료.
꿈에서 어쩐지 너무 푹 자고 있다는 인식이...
설마..하고 눈을 살짝 떠보니
창밖이 '훤'하다..6시 19분!!!!!!!!

6시40분 동핑까지는 어림없는 늦잠 사태.
하지만
이런 경우를 당해봐서 머릿속에 매뉴얼이 있다는.ㅋ

일단 세수건너뛰고 스킨-베이스-파데-눈썹까지 40초
옷 주섬주섬 입는데 1분.
콜택시 전화해서 불러놓고
가이드한테 전화해서 다음 집결지로 간다고 통보.
택시타러 나가는 큰길까지 얼마나 뛰었는지
심장이 입으로 튀어나올뻔.

이렇게 혼비백산 시작한 오늘의 여행지는
고창 청보리밭-채석강-내소사.
이미 블로그에서 검색해본바
청보리밭의 유채꽃도 이쁘다는 정보.
부산 낙동강 유채꽃 상품으로 옮기려던 마음을 돌려
전라도로 왔습니다.
(부산은 혼자도 갈수있으니까..뭐..)
집결지에서 먼저 알아보고 인사해준
허미정가이드가 부산가던데 아쉬웠어요!!!

비가 살포시 내리다말다하는 청보리밭은
그림이 따로 없더군요.
작품 사진 찍는다고 어떤분들이
저더러 우산쓰고 걸어가라고 시키신..
역시 핫핑크 우산쓰고 가길 잘 했네요...

곧 청보리밭 축제가 시작되면 사람반 보리반일텐데
오늘은 지평선 끝까지 푸르름만 가득
인파가 걸리지 않는 윈도우 바탕화면 사진을 건졌어요.

채석강 식사하러 가서는
혼자오신 여행객께서 같이 바지락된장찌개 먹자고 하셔서
푸짐한 찌개 같이 시켜 먹고

내소사에서는 비록 왕벚꽃은 지고 없지만
산사의 숲을 거닐며 물안개 피는 풍경을
잘 감상하였습니다.

오늘 이민재 가이드님도 어찌나 상냥했는지 몰라요.
다리 길게 사진찍어주는 가이드 좋아한다고 했더니
길게 찍어주시겠다고 하셨으나...
원판불변의 법칙으로 인하여 ~~~

빗길에 안전운행해주신 기사님
노랑점퍼입고 동분서주하신 가이드님
감사드리고
다음에 기회되면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