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새벽부터 나서서 진주성을 한 바퀴 둘러보고 촉성루와 의암에서 40여년 전의 흑백 사진을 남기며 다녀간 진주성이 그간 많이 변모한 것과 울창한 숲으로 슬로베니아의 블러드성이 부럽지 않은 경관을 가졌음을 확인힐 수 있었다. 진주역에서 탑승한 열차는 정선 아리랑 열차와 비슷한 구조와 진행으로 새로운 여행의 트랜드가 될만하였다. 천천히 그러나 지루하지않고 힐링이 되는 3시간여의 기차여행을 벌교역에서 마무리하고 별교에서의 꼬막정식은 너무 행복하게 해주는 푸짐함과 맛이었다. 이어 순천만 정원에서 세계 여러 나라 정원을 돌고 봉화길 3개를 오르내렸더니 어느 듯 출발 약속시간이 눈앞이라 부리나케 달려나와 여정을 마루리 하였다. 영국 정원의 장미와 네덜란드 정원의 풍차와 꽃 나막신을 겨울에 찬진스키 풍차마을에 직접 갔을 때 보다 훨씬 고와서 여러 장의 사진을 짝었다. 각각의 소원을 담은 나선형 봉화길과 호수길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알차 일정의 여행자클럽의 구성과 안전하고 유익한 여행으로 이끌어 주신 기사님과 더 멋과 여유가 생긴 두번째 만남의 유미라가이드께 감사드리며 다음 여행지를 훑터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