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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향기나는 섬 [강진 가우도] & 편백숲 우드랜드를 다녀와서 등록일 16.05.18 조회 606

*5학년 중반쯤 되니 갑작스런 일들이 많이 생기는터라 미리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가 금요일 오후에야 검색을 하니 가고 싶은 산행지들이 마감되어서 남편과 상의후 테마여행쪽으로 행선지를 바꾸었다. 여행을 좀은 다닌터라 안 가본 곳을 찾던중 섬이름이 [가우도]! 가보고 싶어서 전화를 했더니 딱 2좌석이 남았다고 한다. 아! 우리자리로 남겨져 있었구나. 바로 접수를 하고,
*담날 이른아침 6시, 차에 오르니 흐뭇하다. 또 하루를 일찍이 시작했다는 뿌듯함과 함께, 이제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있는 남편과 함께 좋은 곳을 보고 즐길 수 있다는 것에 참 감사가 되었다. 무엇보다 평소에 둘중 하나는 운전하느라 오가는 길, 차창밖으로 보이는 봄의 싱그러운 들녘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안타까움으로부터 해방시켜준 여행자클럽이 있어 더 감사했다. 보리밭, 일부 모내기한 논, 양파밭, 아카시아 꽃과 향기, 싱그러운 연초록 잎사귀들, 맑은 아침공기와 햇살...모두가 나를 행복하게 해 주었다.
*3시간 30분여를 걸려 도착한 가우도 출렁다리앞! 대구분지시민으로 출렁다리위에 서니 시원해지는 가슴, 그것만으로도 나는 힐링이 다 된것 같았다. 출렁다리 중간! 내 모습만 출렁이는 것이 아니라 비밀이지만 남편몰래 내 마음까지 한번 출렁거려 보았다고나 할까?ㅎㅎ
'함께해길'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말 그대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어릴적 소꿉놀이 같이하던 옛친구를 만난듯 반갑고 정겨웠던 영랑 순수시인 김윤식님과 정답게 사진도 찍고 "모란이 피기까지는"시도 읊어보았다. 망포출렁다리를 지나서 유배중인 다산 정약용이 찾아온 아들과 긴한 얘기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의 조각상을 보며 '아버지와 아들!' 의 관계, 남편의 아들을 향한 속깊은 사랑을 생각해 보기도 했다.
*둘레길 옆에 빠알갛게 익어있는 뱀딸기를 보니 '참 이뿌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름때문에 한번더 봐 주기에 인색하지 않았나? 이름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지~!하는 생각도 들었다.
*둘레길 끝자락에서는 소꿉놀이하듯 남편과 토끼풀꽃반지를 만들어 손가락위에 올리며 앞으로 또 30년을 약속하고 기도하기도 했다. 지금만큼만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자고..
*부부는 한 방향을 바라보며 나란히 걷는 것이라고! 기쁜일이 있으면 슬플 때도 있고, 좋은 일이 있으면 힘들 때도 있음을 알고, 더 많이 감사하고 사랑하면서 이렇게 웃으며 가자고..   
*욕심 과하게 부리지 말고, 자연과 함께 호흡할 줄 아는 겸손함으로, 사람을 귀히 여길 줄 아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사람으로,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보자고...
*가끔씩은 뒤에서 바라보며 "괜찮아, 잘 하고 있어" 응원해 주고 손잡아 주면서 작은 것에 감사하며 소박한 행복을 나누고, 자녀들 앞에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부모가 되고 싶다고.. 처음으로 받아본 토끼풀꽃반지! 사진으로나마 영원히 자~알 간직해야겠다.
*'함께해길' 멋진 이름이다.
이름에 맞게 남편과 함께 섬둘레길을 걸으며 향기나는 섬이라는 애칭을 최대한 느끼고 즐긴 행복한 시간이었다.

**가우도를 출발하여 장흥 토요시장을 구경하고, 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편백숲을 찾았다. 편백나무에서 풍기는 피톤치드를 한껏 마시며, 그윽하게 풍기는 편백향을 온몸으로 맡으며 넓은 우드랜드를 한바퀴 도니 차로 가야할 시간! 한옥, 황토흙집, 목재주택들이 숲속에 잘 지어져 있었는데 편백숲속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날에 뒤에 억불산 한번 산행하고 갔으면..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다음에 다시 한번 와서 이 아쉬움을 풀어야지...
*진정 '참 좋은 여행'이었다. 힐링하고 좋은 에너지 받았으니 앞으로 두어달은 거뜬히 잘 살아갈 것 같다.
*좋은 곳 편하게 다녀올 수 있게 해 준 여행자클럽과 가이드 분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