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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향기나는 섬 가우도, 장흥토요시장 그리고 우드랜드 등록일 16.06.07 조회 590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의 첫 주말,
갈 곳 몰라 답답하면 찾아가는 대구여행자클럽에서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향기의 섬 가우도,
노후 된 재래시장을 시설현대화로 바꾸어 관광시장으로
거듭난 장흥정남진토요시장은 전국 최초의 주말시장
그리고 치톤피드를 가장 많이 내 뿜는 편백나무 숲
우드랜드를 힐링 하기로 했다.
우리 부부 다니는 여행에 지난번 하이원 야생화 관광부터
함께 간 서실 동료 두분도 앞으로 같이 다니기로 하고
우선 개인회원에서 가족회원으로 변경 가입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잠 못 이루다가, 늦게 잠이 들자마자
깨어보니 아직 새벽 4시밖에 안되었다.
억지로 눈을 비비며 일어나 씻고, 함께 갈 동료들과 먹을
아침으로 유부초밥, 과일, 음료수 등을 준비하고
또, 비가 온다는 예보에 우비도 챙겨서 5시 10분에
집을 나서서 5시 40분쯤 승차장소인 하나은행 앞에
도착하니,지난 2월 소매물도 여행을 안내한
이지훈 가이드님이 상냥한 인사로 반갑게 맞이해 준다.
엄청 반가웠다. 뒤 따라서 동행할 동료 두 분도 도착했다.
하늘은 우중충 어두운 얼굴을 하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 질 것만 같았지만,
비가 오면 어떻고, 바람이 불면 어떠냐?
비가 오면 낭만적이라 더 좋고,
바람이 불면 탁한 먼지를 날려 보내고 깨끗한 공기 속에서
즐기면 될 것을...뭐~ 세상사 모두 맘 먹기 아닙니까?

두시간 남짓 달려 사천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준비한
유부초밥, 옥수수와 음료수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준비한
달달한 봉다리 커피를 한잔 하고 나니
이보다 더 행복하고 좋을 순 없다. 아~!!! 정말 좋다.
하늘에서는 아주 잔잔한 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었다.

가우도로 가는 도중 차창밖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가우도 저두마을에 도착하니 낭만적인 여행을
즐기기엔 적당한 이슬비로 바뀌어 조용히 내리고 있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장난치며, 무서워하면서, 깔깔깔~~
맘껏 웃고 즐길 준비를 하고 왔지만
출렁다리는 아무리 흔들어도 출렁이지를 않네요
왜냐구요. 한번 와 보시면 압니다. ㅋㅋ...
다리를 지나 가우도로 들어가면 섬 둘레길과 해안의
데크길을 따라 조망하면서 걷기는  참 좋다.
해안길에는 이 고장의 출신 시인인 김영랑의 조형물을
조성한 쉼터에서대표작 모란이 피기까지는....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읊조리며 잠시 낭만에 젖어본다.

해안에는 강진으로 귀양 온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로
찾아온 아들을 해후한 장소에 두 사람이 붙잡고 부자의
정을 나누는 조형물이 있다.
얼마나 깊은 부자의 정을 나누었을까?
괜시리 맘이 짠해짐은 나이 탓? ㅠㅠ
그 조형물 앞에서 우리 부부 붙잡고 해후하는 모습을
연출하여 감히 그 짠한 마음을 상상하면서 인증샷......
가우도 관광을 마치고 장흥토요시장으로 갈 즈음 제법
세찬 비가 내리고 있었다

장흥 토요시장에 도착하여 우선 민생고부터 해결.....
뭐니뭐니해도 배가 불러야 모든 것이 더 아름답고 좋아
보이는 법이지요. ㅎㅎㅎ 아~ 속물~ 힣힣힣
나이 들어 조급증이 심해진 난 --^0^
어딜 가도 대충대충 둘러보고, 발걸음을 빨리빨리,
왠지 느릿느릿은 짜증이 나기에 ㅋㅋㅋ

추적거리는 시장을 둘러본 후 장터 공연장에
자리 잡고 앉아 박수치고 노래도 따라 부르며
흥겨움에 어께도 들썩 들썩.... 잼이 나네요.
강가에 나가 징검다리도 건너보고 물장구도 치면서
잠시 동심의 세계로 가 본다.

마지막 여행지인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꽃들도,
나무도, 새들도 비를 맞으며 있고.....
잎새에 떨어지는 물방울이 눈물같다는 생각이 든다.
남쪽의 정취가 가득한 황토길을 바라 보노라면
나병시인 한하운(본명 한태영)의 <보리피리>,<전라도 길>
<여인>의 영상이 그려진다.

편백숲에 피톤치드를 맡으려 왔건만 안개비가 내리더니
어느새 가랑비, 빗방울이 하늘 가득 떨어지고......
궁시렁 궁시렁 거리며
목재문화전시관과 조각공원, 웰빙톱밥 산책로를 지나고,
생태건축체험장인 한옥, 돌집, 황토흙집, 통나무집으로
지은 팬션을 둘러보고
음이온 폭포를 돌아 내려오면서 사진 몇장 찍었더니
새앙쥐꼴 ~~ㅎㅎ

이름모를 들꽃...
어릴적 한길가에 동심안고 피던 꽃이 세월을 가로 질러서
헐레벌떡 왔던가?
저 색, 저 빛깔
자연의 오묘함이 눈이 부시다.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가운데도 조금도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고 즐겁고 행복하고, 온 몸이 치유되는 듯한
여행이였다.
차창으로 조르륵 내리는 비 바라보며 이유있는 그리움에
저 풍경속으로 젖어들고 싶은 날, 
함께한 모든분들 싸랑합니다.

우중에도 먼길을 안전하게 운행해주신 그랜드관광 기사님,
그리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처럼 날쌘 동작으로
사진도 잘 찍어주시고 하나하나 알뜰하게 챙겨주신
이지훈 가이드님 수고하셨습니다.
올해 만난 유미라, 신동걸, 김아영 가이드님과
올해들어 두 번째 만난 이지훈 가이드님
언제고 다시 또 만나고 싶습니다. 또 건강하십시요
지루한 이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언제나 함께할수 있는 대구여행자클럽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