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축제에 간다는 설렘으로 일찍 눈을 떴다. 하지만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관광버스는 정읍으로 향했지만 별 기대하지 않았다 어느덧 정읍 옥정호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우산 위로 또독똑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구절초를 보니 나름대로 운치가 있었다. 또한 하늘 위로 쭈욱~~쭉 뻗은 소나무 아래에 다소곳한 새색시같은 구절초가 설경의 한 풍경을 연출했다. 눈으로만 보기에는 아까웠다. 마음 가는 곳곳을 스마트폰에 담았다. 행사장 운영본부에 오니 이벤트 행사가 있었다. 카카오톡에 담은 사진을 보여주고 구절초 비누를 받았다. 덤으로 받은 비누 한 개에 발걸음은 더 가벼워졌다. 하지만 쏟아지는 비에 체온이 내려가 쌀쌀한 기운이 감돌았다.이 때 눈에 띄는 행사장이 있었다. 족욕장이었다. 입장시 받은 상품권을 내면 무료로 할 수 있었다. 족욕물에 발을 담그니 아~~~따뜻한 기운이 스윽~~올라오면서 저절로 힐링이 되었다. 잘왔다는 생각에 엔돌핀이 온 몸으로 확 퍼지는 느낌이었다. 함께 여행온 친구가 고맙고 김은혜가이드의 똑소리 나는 안내로 더 행복한 여행이 되었다 그동안 다리를 다쳐 여행을 다니지 못했다 다리 낫고 처음으로 간 구절초축제. 비가 와서 오히려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