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25년만에 2017년 일출을 신랑과 함께 단둘이 여행했다 나이가 50대인지라 다녀오고 난후는 온몸 싹신이 다 쑤시는 것이 다시는 가지소리 하지 말라는 남편의 볼멘 소리에 알았어" 라고 했지만 그래두 나름 좋았다
정동진에서 발 시리 가면서 기다리고 풍등에 소원을 적고 뛰우고 까지는 좋았는데 풍등에 꺼지면서 바다에 둥둥떠는 것을 보면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생각나게 만들었다

기사님의 베스트 운전으로 안전하게 무사히 귀가 할수 있어서 좋았고 통통튀는 관공지 해설을 해주신 신지수씨에게도 더불어 감사하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사람들에게 등 떠밀려서 정동진 다리를 겨우 빠져나오고 대관령 양떼목장을 눈에 쌏여 한겨울에 눈바람이 우리들을 맞아 주면서 눈만 뻬놓고 둘둘 감싼 사진을 보고 웃음이 터졌다

복면가왕도 아니고 얼매나 우습던지 더 나이 먹기 전에 전국 곳곳을 여행다니자고 약속한 우리 부부는 두번째 대구여행자클럽을 통해 알차고 보람된 여행을 다녀왔다
묵호등대가서는 오징어랑 김 멸치 황대를 한보따리 사왔다
차에서 내리면서 간식으로 사긴 사과랑 계란 고구마를 차 맨 윗칸에 두고 내렸는데 혹시 다믐 여행갈때 그 그릇을 찾으수 있을지 모르겠내요

맨날 깜박하는 내가 또 하나 잊어버리고 차에 두고 내렸다 혹시나 정동진 5호차 경일항공 기사님 차에 두고 내린 간식통 담 여행길에서 찾으수 있을지 대구여행자 클럽에 맡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새해부터 알차고 깊은 여행이 되어서 내생 가장 젊은 하루를 또 한폐이지 찰칵 사진과 함께 내인생 노트에 새겨둔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음 여행에 또 만나요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