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자클럽을 통해 주말에 여행을 다닌지가 거의 10년이 다 되가는데 후기를 올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네요~~^^ 버스도 타고 기차도 타서 너무 좋았습니다.
부푼 마음을 안고 버스를 타고 분천역에서 정동진가는 기차를 타려고 버스에서 내렸는데 분천역 산타마을이 아주 그림같았습니다.
덜컹거리는 기차를 타고 마치 예전 비둘기호같은 느낌이라 추억속의 기차여행과 같은 낭만을 느낄수가 있었죠~^^
정동진의 시원한 바다에 속이 후련해지고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았어요.정동진역은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이라고 하니 모든게 신기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다음 코스인 대관령 양떼목장은 지금 겨울이라 파란 잔디는 없었지만 하얀 눈이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이번 여행은 몇가지 특별한 기억이 있어서 다른 분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어서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1. 윤창국 기사님   
저는 맨 앞에 앉았는데 차유리 커텐이 특별했습니다. 여행자 클럽 뱃지가 대강 헤아려도 거의 80개나 달려있더라고요. 궁금해서 물으니 그동안 다녀온 곳마다 날짜와 가이드 성함을 적어놓아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사실은 작년에 차를 바꿨는데 그전의 차는 거의 꽉찼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이제부터 뱃지에다 날짜랑 장소를 기록하고 모을 예정입니다. 기사님의 여행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서새롬 가이드님
이 분은 열차안에서 무슨 작은 메모지랑 필기도구를 나눠주더라고요. 그 메모지도 손수 작은 크기로 직접 잘랐다고 하더라고요. 용도는 자신에게나 소중한 사람에게 그동안 말로는 하지 못했거나 하고 싶은 말을 적어서 우체통에 넣거나 직접 전달하라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물었죠 회사 지침이냐 어느 장소든 가이드할때마다 주느냐 하니까 회사 지침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서 한다고 정동진기차를 타는 상품만 한다고 하드라고요. 5년 경력이라서인지 아주 군더더기 없이 진행도 깔끔하게 하고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무장한 굿가이드였습니다.서새롬 가이드님 덕분에 열차에서 편지 쓴 기억은 아주 오랫동안 남을  것 같아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홈페이지 상품 안내에 분천역 산타마을에 대한 것은 거의 없더라고요. 대부분 사람들이 산타마을에 잠시동안 아주 아주 즐거웠는데요. 이 부분에 약간 홍보가 필요할것 같아요.분천역 산타마을 너무 좋았습니다.~^^